[인터뷰④]김민재"'낭만닥터 김사부', 내게 마치 집 같아…행복한 작품"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2-26 12:2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민재(24)가 '믿고 보는 배우'가 디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는 2015년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해 KBS2 '프로듀사'(2015), tvN '두번째 스무살'(2015), 온스타일 '처음이라서'(2015) 등에 꾸준히 출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MBC '위대한 유혹자'(2018)와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으로 주연을 맡았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꽃미남 실력파 간호사 박은탁 역을 연기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가 큰 성공을 거두자 약 3년 만에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첫 방송부터 전국 평균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왕좌에 오른 '김사부2'는 방송 내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매 회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회는 2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민재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앞으로의 연기 계획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재는 전작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주연을 맡은 후 이번 작품에 조연으로 돌아왔다. "시즌2가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조건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21살에 시즌1을 찍으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했다. 다들 20살 청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냐. 그런 것에 대한 좋은 답을 준 작품이었다. 그래서 시즌2를 하게 됐을 때 너무 좋았다. 아직 고민에 답을 얻진 못했다. '나도 이렇게 낭만 있게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현실을 살아보면 힘든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나 좋은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작품을 찍을 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배우이기 이전에 사람이지 않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김민재는 3년 만에 시즌 2로 컴백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했다. "시즌1하기 전보다 작품을 많이 했다. 나이도 먹었다. 뭐가 많이 달라진 지는 잘 모르겠다. 3년이라는 기간동안 촘촘이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옛날보다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시즌 2를 위해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3년 동안 시간을 겪고 난 후에도 그곳에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았다. 그냥 자연스러운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에게 있어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작품은 '집' 같은 행복한 곳이었다. 그는 "집에 돌아왔을 때처럼 위로받을 수 있는, 너무 행복한 작품"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시즌 2를 준비한 제작진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김민재는 "사실 시즌제를 한다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또 이렇게 좋은 환경과 좋은 글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향후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믿고 보는 배우'라고 했다. 그는 "그 단어가 동안의 업적들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린 것이기 때문이다. '믿고 보는 배우'라니 참 멋있는 수식어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항상 어떻게 할지 매번 고민하는 것 같다. 뭐가 잘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잘 표현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 것 같다. 어디에 도달하자는 생갭다는, 지금 주어진 것들을 즐기면서, 재밌게 잘 해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 그게 저의 가장 큰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 중이다."

끝으로 김민재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너무 행복하고 재밌게 찍었던 작품인데 너무 재밌게 봐주시고 뜨거운 사랑을 받아서 찍을 때도 너무 힘이 됐고, 감사했다. 큰 기쁨인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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