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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엄친아'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진 터라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또 "의도와 상관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다만 문제의 단톡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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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겨 진심으로 죄송하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을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해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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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톡방 핵심 멤버인 정준영과 최종훈은 회사원 권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클럽 버닝썬 전 MD 김 모씨 등과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성폭행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한 상태다.
로이킴은 이 단톡방 멤버로 지목돼 지난해 4월 긴급귀국,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10개월 간 활동을 전면중단하고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문제의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것은 아니고, 사진을 공유한 경위 또한 루머를 해명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밝히며 여론은 그의 편으로 돌아섰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 4' 우승자로 데뷔한 뒤 훈훈한 '엄친아' 이미지를 쌓아왔던 로이킴의 경력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빠른 컴백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많다.
그러나 로이킴이 사진을 유포한 대화방이 '문제의' 대화방은 아니었다고 해도 로이킴이 정준영 최종훈 등과 단톡방을 만든 것은 사실이기에 이미지 회복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법적 처벌만큼은 면한 로이킴이다. 그가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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