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마스크"→조장혁 "'사람이 먼저' 맞나" ★ 잇따른 코로나 발언[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2-25 15:5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코로나19' 위기 정국 속에 스타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가수 조장혁은 24일 개인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건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코로나19'의 감염자 확산에 이어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에 정부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

일부 네티즌들은 노골적으로 "신천지" "토착 왜구" 등의 발언으로 조장혁을 공격하고 있으며 "지금 한달 넘게 잠도 못자고 대응하고 있는 질병본부 직원들의 노고를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 "지금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도 부족한데 정부에 대한 공격은 나중에 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조장혁의 발언에 옹호를 보내는 네티즌도 다수다. 일부 네티즌들은 "평소 말 많은 연예인들이 한마디 못하고 있던데 시원한 발언을 들으니 속이 뚫린다" "사이다 발언"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라며 응원하는 댓글도 상당수다.

25일 박명수는 마스크 품절 사태와 가격 급등 상황에 분노했다.

박명수는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에 재사용 가능한 천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전했다.

이에 "어제 뉴스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봤는데,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며 "예전엔 제가 알기로는 쌀 때는 묶음으로 사면 800원, 1000원까지 했는데 지금 하나에 4000원이다. 4배가 올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찾는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오르겠지만 1000원짜리가 4000원 가는 것은 문제"라며 "마스크 만큼은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판매하시는 분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국민에게 필요하고 사재기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마스크 대란에 판매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린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1일에도 박명수는 "저도 마스크를 샀더니 다시 품절됐다고 취소 문자가 왔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수급이 불확실하겠지만 그렇게 가격을 올리면 되겠냐. 다들 근근이 마스크 사서 쓰는데 가격을 올리면 힘들다"고 지적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물량도 많다.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농구장 크기만 한 창고 100여동에 각각 마스크를 담은 박스가 3~4층 높이로 수십 개씩 쌓여 있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통관 검사 대기 물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2~16일 5일간 중국으로 수출된 보건용 마스크는 총 527만장이었다. 특히 14일에는 하루에 236만장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역대 최고치다.

이에 정부는 26일 0시부터 마스크 수출제한과 공적판매처로 의무 출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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