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베를린퀸' 김민희, 오늘(25일) 베를린영화제 컴백..'도망친여자' 첫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2-25 10:0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배우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베를린의 여왕'이 된 김민희가 다시 한 번 베를린영화제 무대를 통해 컴백한다. 이번에도 역시 홍상수 감독의 손을 잡고 관객 앞에 나선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7번째 호흡을 맞춘 신작 '도망친 여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는 현지시각 25일 열리는 제70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상영을 통해 공개된다. '도망친 여자'는 이날 오전 9시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리는 프레스 상영회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월드 프리미어를 포함해 28일까지 공식 상영회를 가진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오늘 첫 공개되는 프레스 상영회가 끝난 뒤 열리는 기자회견과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상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밤의 해변에서 혼자'(17)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홍상수 감독 역시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까지 베를린영화제로부터 네 번째 경쟁부문 초청을 받을 정도로 베를린이 사랑하는 한국 감독이다. 이런 두 사람의 만남이 다시 한번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집중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진출에 축하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륜 관계인 두 사람에 대한 비난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기 때문.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15)를 통해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연출자와 배우의 사이에서 더 나아가 연인으로 발전, 5년째 불완전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중. 더구나 김민희는 2016년 6월 불륜설이 보도된 이후 칩거에 돌입했고 그렇게 불륜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다가 2018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 언론 시사회 자리에서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혀 연예계 충격에 빠트렸다. 세간의 비난 속 사랑을 이어가는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16, 박찬욱 감독)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외면하고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만 연기를 이어가며 활동, 이번 '도망친 여자' 역시 홍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컴백을 알렸다.

홍상수 감독은 현 부인과 이혼 소송을 이어가던 중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이혼 소송이 기각되면서 다시 유부남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법원은 홍상수 감독에게 혼인 파탄 책임이 있다며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이로인해 김민희는 연이자 기혼자인 홍상수 감독과 불륜 관계를 무려 5년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투영한 작품을 만들었고 '도망친 여자'도 이런 그들의 이야기가 투영된 작품으로 관심을 받는 중이다.


홍상수 감독의 손을 잡고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컴백한 김민희가 오늘 베를린영화제에서 첫 공개될 '도망친 여자'를 통해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또한 다시 한번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남편과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여자가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강변호텔' '풀잎들' '그 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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