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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배우로서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놔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대망의 3차, 노래방에서 쏟아 부은 에너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양대창 먹방에 나선 진태현과 박시은. 양대창이 익길 기다리면서 못다한 속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데뷔 20년 차를 맞은 진태현은 드라마와 영화 사이의 활동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박시은에 털어놨다.
진태현은 "신인 시절 어떤 배우가 돼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도 고민이 많다"며 말문을 열었고 이어 "초창기 시절 영화계 블루칩으로 데뷔했다. 굵직한 영화에 신 스틸러로 활약했고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돈이 필요했다. 영화만 고집하기엔 생계가 막막했다. 냉혹한 현실 속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진태현은 그동안 아빠, 남편, 가장인 것과 동시에 배우로서 변신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오랫동안 고민 끝에 아내에게 털어놓은 속앓이였다. 이를 누구보다 공감하는 박시은은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장의 무게를 남편에게만 지게하고 싶지 않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꿈을 늘 품고 있으면 언젠가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당신이 연기를 잘하는 건 모두가 다 안다. 앞으로 더 멋진 배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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