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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양준일이 생애 첫 토크쇼를 완벽 접수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일은 과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거절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과거 'Dance with me 아가씨'로 활동할 때 영어 가사가 많다는 이유로 숱한 거절을 당했던 양준일은 '배철수 음악캠프'까지 찾아갔지만 "이 곡은 팝이 아니라서 못 튼다"는 제작진의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안타까운 일화를 털어놓았다. 30년 만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배철수는 "나는 몰랐죠"라며 양준일이 찾아 왔었던 것도 몰랐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양준일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부유했던 당시 생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학창시절 고가의 스포츠카 포르쉐를 2대나 소유했던 사실을 밝혔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동생이 시험에서 1등을 하는 조건으로 부모님한테 포르쉐를 선물 받았는데, 양준일도 덩달아 함께 포르쉐를 갖게 된 것. 게다가 동생은 운전면허가 없어 양준일이 2대 모두를 번갈아 운전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양준일은 온라인 탑골공원을 뜨겁게 달군 'Dance with me 아가씨'와 '리베카' 무대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특히 최초 공개한 '리베카' 어쿠스틱 버전은 양준일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반면 양준일은 밴드와 함께 무대를 서는 경험이 처음이라며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눈치를 보는 모습 등 순수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BC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아직 못다 한 양준일의 이야기는 오는 3월 2일(월)에 이어서 방송될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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