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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서강준과 박민영이 재회했다.
방에도 이모는 없었고, 목해원은 2층으로 올라가 침을 풀렀다. 이때 장을 보고 이모는 돌아왔고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냐"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모는 목해원에게 "휴가라도 낸 거냐"라고 물었지만 대답은 하지 않은 채 사진 속 자신의 사진을 찾아내고 "내가 여기 있는 것 몰랐냐"라고 동문서답했다.
이모는 "여기서 진짜 살 거냐"라고 물었고, 목해원은 "진짜 살 거다. 이모처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모는 "학원은 어쩌고"라고 물었고, 목해원은 "난 누구를 가르칠 사람이 못 된다"라고 말했고, 이모는 "자기 밥벌이 그렇게 쉽게 그만 두는 거 아니냐"라고 혼을 냈다.
알고보니 목해원은 학원에서 학생에게 지적을 했다가 학부모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수모를 당하고 그만 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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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해원은 임은섭에게 차를 빌려 이모와 철물점으로 향했고, 이모에게 "임은섭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실종됐다가 돌아온 사람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모는 "몇 년전 사라졌다가 돌아온 것 같은데 그래도 실종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철물점에서 필요한 재료를 사서 돌아온 목해원은 펜션 내부의 고장난 곳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또 펜션 외부에 페인트칠을 했지만 그날 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와 페인트 칠 한 곳을 보고 집으로 들어가려던 목해원은 현관 손잡이가 고장나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결국 불이 켜진 책방으로 몸을 피했다.
책방으로 간 목해원 앞에 임은섭이 나타났고, 목해원은 "네가 책방을 운영 할 줄 몰랐다. 그리고 여기가 진짜 책방인지도 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목해원은 "책방 이름이 왜 굿나잇이냐"라고 물었고, 임은섭은 "기본적인데 어려운 거다. 잘 먹고 잘 잤으면 해서 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목해원은 학창시절 누군가의 노트에 적혀있던 문구가 갑자기 떠올랐다. 당시 노트에도 '잘 먹고 잘 자면 좋은 인생이다'라는 글귀가 써있었다.
목해원은 펜션 예약 전화오자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이모는 "누구 마음대로 예약을 받냐. 1년 전에 폐업신고 했다"라고 딱 잘라 이야기 했다.
목해원은 "이런 낡은 곳에서 사는 이모도 걱정된다"라고 말했지만, 이모는 "네가 회피하고 싶어서 와서 네 속이 시끄러워서 집 고친 거 아니냐"라고 화를 냈다.
목해원은 "이모는 꼭 바보 한테 바보라고 이야기 해야 속이 편하냐"라며 속상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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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이린은 임은섭이 학창시절부터 목해원을 부르던 이름이었던 것. 특히 임은섭은 블로그 책방일지에서도 아이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때 임은섭의 책방으로 전화가 걸려왔고, 동창회를 하고 있다는 말에 목해원과 버스를 타고 동창회로 향했다.
동창회에서 친구들은 임은섭에게 "누구를 좋아했었냐"라고 물어봤고, 당황하던 임은섭은 "목해원이었는데"라며 폭탄고백을 했다. 고백을 들은 목해원 역시 당황했다.
집으로 돌아온 목해원은 잠들지 못하고 있었고, 책방으로 향했다. 목해원은 임은섭에게 "물어볼게 있는데"라고 입을 열었고, 임은섭은 당황해 "내가 좋아했다는 건 다 끝난 감정이다"라고 서둘러 이야기를 끝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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