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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오스카킹' 봉준호-전세계가 극찬한 7년…그리고 아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17: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POP의 자랑'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2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이하 7)'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우려로 취재진에게 미리 이메일 등으로 질문을 받아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됐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기록소년단'의 컴백에 대한 관심까지 꺾진 못했다.




21일 공개된 '7'은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 이은 '영혼의 지도' 두 번째 시리즈다. 일곱 멤버가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7년을 돌아보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멤버들은 각자가 느꼈던 공허함과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그 상처와 시련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팀과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향한 고마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국은 "2020년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아미다. 아미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뷔는 "공연이 끝난 뒤 공허함이 컸는데 멤버들과 아미 덕분에 이겨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RM은 "이번 앨범도 많이 울면서 만들었다. 여전히 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인정하는 것에 대해 싸워가고 있다.내가 이 사람들과 여기에서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춤을 출 수 있다는 게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큰 행운이 온 것에 대해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앨범을 작업했다. 앞으로의 7년은 7명이 같이 보며 같이 건강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활동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러브유어셀프(LOVE YOURSELF)'의 '티어'와 '앤서', 전작 '페르소나'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미국 최대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7'은 선주문량만 400만장을 돌파한데 이어 발매 하루 만에 265만장이 팔려나갔다. 타이틀곡 '온(ON)'은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전세계 국가 지역 91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점령했고, 미국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차트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LA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세계적인 이벤트다. '7'은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압축한 앨범으로 K-POP의 미래를 제시한다. 방탄소년단 커리어 중 장르적으로 가장 색다른 음악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유명 매겨진 NME는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걸어온 여정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길 권리가 있는 그룹이다. 새 앨범은 그들의 생각과 강한 신념, 다양한 감정들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것이 최고의 선택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슈가는 "'그래미 어워즈'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갔을 때가 생각났고, 한 단계씩 밟아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압박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제는 목표보다는 목적이 중요한 것 같다. 성과보다 성취가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나아가다 보면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이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내 3000배가 넘는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과찬이다. 부끄럽다. 우리가 그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RM은 "시대성을 가장 잘 나타낸 아티스트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우리의 고민을 퍼포먼스와 음악 등 여러가지로 풀어냈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각종 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이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내 3000배가 넘는다"고 한 것에 대해 슈가는 "과찬이다. 부끄럽다. 우리가 그 정도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4월 월드투어 '맵 오브 더 솔'의 포문을 연다. 이번 투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또 얼마나 많은 감동과 성장을 보여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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