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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의 '차유리' 그 자체로 완벽하게 빙의,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떨쳤다.
차유리는 자신의 욕설에 자극받아 '49일 재판'을 이승에서 하게끔 만든 신을 향해 "윗분들 취향 독특하네, '내게 개긴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상 줄게!' 뭐 이런 건가?"라는 엉뚱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터트렸다.
김태희의 진가는 극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휘했다. 특히 딸 서우와 마주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살아생전 아이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아이와 이별을 해야만 했던 서러운 현실, 자식을 향한 모성애를 묵직하게 전달한 것.
이처럼 김태희는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차유리'의 감정을 풍부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눈빛과 말투, 목소리부터 딸인 조서우를 대하는 애처로운 손길까지 완벽한 엄마 '차유리'로 변신했다. 이에 죽음 이후 갑작스럽게 시작된 '49일 환생 라이프'에 뛰어든 그녀를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극의 말미에서 차유리는 자신의 환생을 의심하고 있는 남편 조강화와 맞닥뜨리며 엔딩을 맞이했다.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차유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지, 모성애 가득한 '고스트 엄마' 차유리와 동화(同化)된 김태희의 활약은 오는 토요일(29일) 방송되는 tvN '하이바이, 마마!' 3회에서 계속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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