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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하바마' 강제 이승行 김태희, 유쾌X절절 환생라이프..6.1% 돌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2-24 08:0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권혜주 극본, 유제원 연출) 2회에서는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김태희)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딸을 위해 승천을 결심했던 차유리의 절규가 통한 것인지, 이승에서 49일간의 심판을 받게 된 것. 생전 모습 그대로 돌아온 차유리는 환생라이프 속에서 딸 서우(서우진)를 품에 안고 벅찬 눈물을 흘리는 등 애틋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특히 폭넓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한 김태희의 열연이 빛났다.

사람이 된 기분을 만끽하던 차유리 앞에는 지상의 귀신을 관리하는 미동댁(윤사봉)이 나타났다. 차유리도 미동댁도 몰랐던 환생의 이유는 이랬다. 차유리가 49일간 하늘에서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이승에서 받게 된 것. 미동댁은 "49일 동안 원래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그대로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차유리는 이 기가 막힌 환생 미션이 마냥 좋을 수 없었다. 이미 조강화(이규형)의 곁에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

돈도 한 푼 없이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는 '웃픈' 환생 적응기를 펼쳤다. 아품을 묻고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앞에 쉽게 모습을 드러낼 수 없던 그는 딸 조서우 앞에도 머물 수 없게 됐다. 절친 고현정(신동미)의 카페에서 몰래 돈을 빌려 허기를 채우고, 다른 귀신들이 알면 저승도 뒤집어질 테니 눈에 뻔히 보이는 귀신들을 못 본 척 하며 도망치기 바빴던 것. 그야말로 '상'인지, '벌'인지 모를 환생 라이프 속에서 차유리는 혼란을 겪고 있었다.

조강화도 역시 혼란의 연속이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마주쳤던 사람은 생전 그 모습 그대로의 차유리였다. 그 모습을 지울 수 없던 조강화는 온종일 실수를 연발했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손에 들어온 출입 카드에는 생전 차유리의 습관과 같은 낙서가 남았었다. 혼란 속에서 조강화는 등 떠밀려 수술실로 들어가게 됐고, 죽은 차유리가 떠올라 환자를 두고 도망치고 말았다. 사실 조강화는 차유리의 사고 후 수술실 폐쇄공포증을 겪었다. 그가 외래 진료만 봤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여기에 오민정(고보결)이 남몰래 조강화와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차유리는 서우의 유치원에서 귀신 아이와 놀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고 놀란 마음에 무작정 뛰어들었고, 달려 나오던 서우를 얼떨결에 품에 안았다. 차유리는 처음 안아보는 딸의 온기에 눈물이 차올랐고, 하원 도우미로 오인한 유치원 선생님 덕분에 차유리는 딸과 꿈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딸의 손을 잡고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차유리에게는 벅차도록 행복했지만, 조강화와 오민정은 아이가 실종된 것으로 알고 발칵 뒤집어졌다. 조서우를 찾아서 헤매던 조강화는 눈 앞에 광경에 걸음을 멈췄다. 넘어진 서우를 붙잡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다름아닌 차유리였던 것. 서로를 바라보는 조강화와 차유리의 애틋한 눈맞춤이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을 불러일으켯다.

김태희의 애절한 모정이 '하이바이, 마마!'를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절한 엄마의 모습부터 코믹한 환생 라이프를 즐기는 '반귀신'의 모습까지 유쾌하고도 애틋하게 풀어낸 김태희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하이바이, 마마!'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1%를 기록, 시청률 상승과 함께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9%, 최고 4.4%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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