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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장혁과 최수영이 결국 납치된 아이를 찾아냈다. 골든타임을 넘겼지만 포기하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유괴범 백지원의 싸늘한 습격이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치솟았다.
그런데 박정우가 묻은 건, 현수가 아닌 노상철이었다. 또한 "변호사가 곧 올 거예요"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현재는 소년원까지 다녀온 일용직 노동자에게 변호사가 있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겼다. 그의 행동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덩치만 큰 아이" 같았다. 소년원에 있을 때 담당 변호사였던 김나희(백지원)를 의심하게 된 이유였다. 현재는 박정우가 김나희에게 이용당하고 있으며, 노상철을 살해한 것도 그녀라고 생각했다.
김나희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현재와 수영은 박정우 차량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사진, 모든 물건의 열이 정확하게 맞춰져 있는 등 강박증으로 보이는 김나희의 증세 등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현수와 관련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제 남은 방법은 딱 하나, 수영의 픽처링 능력이었다. 그녀는 변호사 사무실에 있던 실종아동 전단지를 기억해냈다. 김나희는 5년 전 실종됐다가 며칠 후 시체로 발견된 아들 '유빈'의 전단지를 여전히 붙이고 다녔다.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수영은 사무실 선반에 있던 스노우볼을 만지려 했을 때 김나희가 예민하게 반응했던 사실을 떠올렸고, 스노우볼 안에 'MIROLAND'란 글자를 기억해냈다. 김나희 부친이 운영하던 놀이공원이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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