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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마이웨이' 이상아 고백한 3번 결혼+3번 이혼 이유…"첫단추부터 잘못돼"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2-20 08:25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상아가 이혼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상아는 10대 초반의 나이에 데뷔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당시 드라마와 영화, 각종 CF 등 300여 편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상아는 톱스타의 척도였던 책받침에도 얼굴을 도배하며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했다. 또한 1990년대 초에는 김혜수, 하희라와 트로이카를 구축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날 이상아는 세 번의 파경에 대해 고백했다. 이상아는 26세에 첫 번째 결혼을 했다. "나한테 제일 문제는 첫 단추다. 모든 사람들이나 식구들이 다 얘기하는 건 첫 번째가 너무 잘못돼서 네가 지금 계속 어그러지는 것이라고 한다"며 "내가 그동안에 내 인생에 실패라는 게 없었는데 인생에 첫 실패를 경험한 거 아니냐. 그걸 내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런 거 때문에 이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한 1년 버텼다. 근데 1년 버티다가 결혼기념일 날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아가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결혼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의 중압감' 때문이었다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는 그는 "짐을 내려놓고 싶어서 일종의 도피처였다.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커서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결혼은 실패한 첫 결혼을 만회하기 위해 선택했다. 딸 서진을 얻었지만 빚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했다. 이후 딸 서진에게 아빠를 빨리 만들어주고 싶어서 선택한 세 번째 결혼. 이상아는 "그 당시에 날 많이 도와줬던 사람이다. 두 번째 빚 때문에 힘든 걸 도와준 사람이어서 같이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해서 서진이 아기 때 빨리 아빠를 만들어주자고 해서 같이 살게 됐다. 근데 13년 살다가 또 빚 때문에 서진이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아는 세 번의 결혼실패 후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는 "그때는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를 칠 것 같더라"고 당시 아픔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상아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내가 봐도 화려하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안 해본 거 없이 CF, 영화, 드라마 다 해봤고, 결혼도 일찍은 해봤고, 이혼하고 재혼했다고 또 욕먹고. 서진이 낳아서 한바탕 화제가 됐고. 내가 그렇게 하이틴스타였을 때 내 인생이 이럴지 누가 알았겠냐. 좋은 것만 보였지"라며 "난 숨 가쁘게 지금까지 살아와서 앞으로 어떤 것이 넘어와도 하나도 안 무서운 거 같다"고 되돌아봤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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