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욱토크' 보아가 떠올린 20년 전의 나 "안쓰럽고 미안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23:0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욱토크' 보아가 '보요미' 매력을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가 출연했다.

지난 2000년, 만 13세에 'ID ; Peace B'로 데뷔해 지금까지 최고의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해 온 보아는 2020년 데뷔 20주년 활동의 신호탄으로 '욱토크' 출연을 결심했다.

보아는 지난 2008년 SBS '인기가요' 데뷔 무대를 떠올렸다. 보아는 "순식간에 끝났다. 오래 준비한 만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는데, 처음 무대였던지라 또렷한 기억은 없다"며 "'데뷔를 했구나' 실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여 군데 명함을 받았다는 보아는 "SM에서 가장 연락이 왔다. 다른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으면 오디션을 봤을 것 같다"고 했다.

보아는 1998년 만 11살에 SM과 계약을 했고, 당시 SM은 보아에게 30억원을 투자했다. 보아는 "당시는 '억'이라는 단위를 몰랐다"면서도 "많이 벌어다드렸으니까"라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보아와 함께 데뷔 초 모습도 감상했다. 보아는 데뷔 무대와 그 시절 인터뷰 영상이 나오자, 자신도 잊고 있던 앳된 모습에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이내 "지금 봐서 창피한거지 저때는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당시 보아는 한 인터뷰에서 'TV에 나오면 13살 다운 생활은 잘 못 할 것 같다'는 말에 "아쉽다"면서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 한 마리 토끼라도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를 본 보아는 "어린 친구가 저렇게 말을 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며 "저 이후로 제 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당시 큰 상처를 받았던 보아는 이후 인터뷰에서는 "어리게 보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저 어려요"라고 했다. 보아는 "어린 나이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몇 개월만에 대답이 바뀌었다. 지금 보니 안쓰럽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10대 보아는 시키는 걸 열심히 하기 바빴고, 20대 보아는 하고 싶은 걸 찾기 바빴고, 30대 보아는 잘하는 걸 어떻게 더 잘하게 보일까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아는 "30대가 되고서 자신 자체가 굉장히 편해졌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탓에 학창시절 추억이 거의 없다는 보아를 위해 이동욱과 장도연은 교복을 맞춰 입고 분식집을 찾아 그때 그 시절 간식거리를 회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 사람은 오락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디스코 팡팡부터 농구 게임, 총 게임 등을 했다. 특히 펌프 게임을 선택, 이동욱과 장도연은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선보였지만, 보아는 빠르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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