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하정우-병원장 문자 공개→"참을 수 없이 아파 수면마취"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22: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하정우와 성형외과 원장이 주고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됐다.

19일 채널A '뉴스A'에서는 하정우의 측근이 하정우와 성형외과 원장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난해 1월 소개를 받고 성형외과 원장에게 연락을 했다. 성형외과 원장은 인사한 뒤 예약 날짜와 시간을 조율했다. 그로부터 2주 뒤 성형외과 원장은 하정우에게' 앞으로 과제는 흉터이기 때문에 시술 후 10일 안에 3번 내원하라'고 이야기 했고, 하정우는 '흉터가 가장 큰 숙제'라고 답했다.

또 성형외과 원장은 레이저 시술에 따른 하정우의 피부 상태를 보기 위해 '얼굴 좀 어떠세요. 부분적으로 (각질) 벗겨지기 시작할 때인데 주의하셔야해요"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어요'라고 상태를 전했다.

이를 근거로 하정우의 측근은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건 피부 치료 과정에서였다. 불법 투약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흉터 치료에 프로포폴을 맞아야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얼굴 흉터가 깊어 수면마취 없이 시술을 받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해명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차명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성형외과 원장과 문자 메시지 대화를 통해 진료를 예약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예약자를 누구로 했는지 모른다"라고 답했다.

'뉴스A'는 검찰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하정우의 공식 입장에 대해 진위를 파악한 뒤 하정우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SBS '8뉴스'는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불법으로 맞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10여명에 대한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에는 유명 남자 영화배우 A씨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채널A는 A씨가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정황을 보도했다.


이후 여러 배우들의 이니셜이 거론되며 2차 피해가 우려되던 와중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A씨의 본명을 밝히며 하정우인 것을 공론화 시켰다.

이에 18일 하정우 측은 얼굴 부위 흉터 치료를 위해 레이저시술을 받았고,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그는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며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을 위해 동생과 매니저의 인적정보를 전달한 것이라 해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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