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20년 전부터 시작된 인연에 숨겨진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더욱 예리하고 짜릿해진 서스펜스로 무장한 2막을 연다.
20년 전 희망보육원에서 시작된 태평, 준영, 도경의 인연은 서로의 인생을 뒤흔들었다.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 충격적인 진실 앞에 세 사람은 혼란에 빠졌고,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0시의 살인마'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조필두의 아들 조현우는 신분을 세탁해 지금의 구도경이 되었고, 태평은 과거와 변함없이 경찰들 사이에 둘러싸여 자살을 선택하는 그의 죽음을 예언했다. 그렇게 다시 재회한 두 남자의 대립은 준영을 사이에 두고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태평은 도경의 집을 감시한 끝에 그가 0시의 살인마 진범인 김형수(최광일)를 감금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를 모두 눈치채고 있었던 도경은 "날 자극시킨 걸 후회하게 해줄게"라고 섬뜩한 선전포고를 날리면서 두 남자의 한층 더 치밀해진 두뇌게임을 예고한 것. 여기에 준영과 함께 일하는 중앙서 강력 1팀 형사들의 심상치 않은 죽음을 본 태평은 이 모든 것이 도경과 연관되어 있음을 짐작했고, 이는 곧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그의 처절한 사투의 시작을 의미했다. 때문에 '더 게임'의 2막에서는 점점 더 비극 속으로 휘말리는 이들 세 사람의 대결이 더 스릴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POINT 2. #모두를 비극 속으로 빠뜨린 '0시의 살인마' 진범 등장!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OINT 3. 옥택연이 유일하게 예견하지 못한 이연희의 죽음! 이들의 사랑은 끝내 비극일까?
'더 게임'이 장르물의 경계를 허물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게 된 이유로는 범죄 수사물의 특성뿐만 아니라 극 전반에 휴머니즘과 멜로 요소까지 복합적인 장치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극 중 태평과 준영의 운명적인 사랑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상대방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을 보는 태평의 능력이 유일하게 준영에게만 통하지 않는 다는 설정은 이들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 자신의 예언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죽음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순간, 태평은 준영에게 설렘을 느꼈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가 아닌 피해자를 구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백선생은 이들의 비극적인 결말을 예견한 듯, 둘 사이의 인연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길 원했다. 결국 이들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백선생은 준영을 따로 만났고 태평이 죽음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그로 인해 준영이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태평을 위해서라도 절대 죽지 말라고 말해 애틋함은 더욱 배가되었다. 과연 비극적 사랑을 암시했던 두 사람이 그 예언을 뒤 엎을 수 있을 지는 '더 게임'에서 절대 놓치면 안될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한편,
anjee8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