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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박민영 "서강준, 너무 잘생겨 처음엔 안 어울린다고 생각"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2-17 14:37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서강준과 박민영이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17일 오후 JTBC는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한가람 극본, 한지승 연출, 이하 '날찾아')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지승 PD, 박민영, 서강준, 문정희, 이재욱, 김환희가 참석했다.

서강준은 "누나가 캐스팅이 됐을 때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고, 제가 상상한 해원과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다. 표현할 때 기대가 많이 됐고, 호흡을 맞추면서 '일단 나부터 잘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상상했던 해원의 모습, 비주얼도 그렇고 정서의 느낌같은 것들이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너무 해원이 같고, 마음이 많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저는 솔직히 서강준 씨가 은섭에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생긴 거다. 은섭을 서강준의 얼굴로 사진을 찍어서 홍보만 해도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게 말이 안되지 않나. 그래서 조금 덜 잘생긴 분이 은섭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 보니, 정말 모든 욕심을 다 내려놓고 코듀로이 바지와 지푸라기 같은 니트에 생활감이 많이 느껴지는 패딩을 입고 앉아 있는데, 은섭이 같더라. '아 배우구나. 캐릭터에 맞춰서 맞춤옷을 입고 나왔구나'가 보이더라. 그때부터는 약간 잘생긴 은섭이 같다. 너무 선입견이 있던 것 같다. 눈도 갈색 눈이고, 시골과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이지 않나 싶었는데 저도 사실 잘 안 어울렸을 거 같지만 서로 잘 맞춰서 하다 보니까 진짜로 은섭이 같고 해원이 같고 하나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날찾아'는 이도우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다. '연애시대'와 '일리 있는 사랑'으로 멜로 드라마의 획을 그었던 한지승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한여름의 추억'으로 감성적인 필력을 선보였던 한가람 작가가 글을 썼다.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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