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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속은 착하면서 겉으로는 나쁜 행동만 골라 하는 '착쁜 남자' 권경민을 연기한 오정세가 최종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빛내며 드림즈를 지켰다.
한편 경민은 재송그룹 일가에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재송 일가의 눈에 들기 위해헌신했던 경민은 드림즈를 지키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길을 선택한 것. 경민은 일도에게 "무릎꿇고 빌린 돈에 이자까지 붙여왔으니 서서 줘도 되지 않냐"며 당당히 돈봉투를 내려놨고, 계속해서 경민을 무시하는 경준(홍인 분)에게 "하늘 같은 형이 말을 하면 들어야 된다"며 그 동안의 모욕을 되갚아줬다.
전작 '동백꽃 필 무렵'으로 하찮큐티 매력을 발산했던 오정세는 곧이어 출연한 '스토브리그'에서 재빠르게 180도 변신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연 있는 빌런으로 변신한 오정세는 극 초반부터 속을 알 수 없는 웃음과 뼈 있는 말 한마디로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마지막 회에는 반전과 함께 캐릭터의 성장 서사까지 그려내며 인상적인 마무리를 선보인 오정세는 이번 작품으로 다시금 빈틈 없는 연기력과 흥행력을 입증하며 진정한 대세임을 증명했다.
오정세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 출연을 확정하며 계속해서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모범형사'에서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JTBC '모범형사'는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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