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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게임' 옥택연이 이연희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그를 지키기 위해 임주환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서준영은 그 시각 구도경의 집을 찾아왔다. 때 마침 구도경의 집에서 나온 김태평은 둘의 모습을 보고 몸을 재빠르게 숨겼다. 서준영은 구도경에게 자수를 권하며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조필두의 살해는 원래 계획에 없었을 거라며 자수를 권하는 서준영에게 구도경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도, 과연 그럴까"라고 서늘한 답변을 내놓았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김태평은 서준영을 찾아가 자신이 본 김형수의 존재를 알리며 구도경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고백했다. 서준영은 김태평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신이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위장, 김태평이 건넨 영상을 증거로 구도경의 집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구도경의 집으로 경찰들이 들이 닥쳤고, 그는 당황한 듯이 보였지만 막상 지하 통로로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모든 증거가 사라진 뒤였다. 0시의 살인마 김형수도, 김태평이 말했던 CCTV카메라와 쇠창살도 온데간데 없이 가라진 것. 곳곳에 박스들이 쌓여있는 창고만 존재했을 뿐이었다. 구도경은 이들의모습에 "이사올 때부터 있던 공간"이라고 태연히 말했다.
이 사이 서준영은 백선생의 요청에 그를 만나게 됐다. 그리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김태평이 자신의 죽음만 보지 못하는 이유가 그로 인해 죽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줄곧 김태평에게 서준영과의 인연은 악연이라고 경고했던 백선생은 서준영에게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절대 죽지 말고 살아"라고 말해 그가 김태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깊은 속내가 그대로 전달됐다.
구도경의 선전포고를 받은 김태평은 그 즉시 서준영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고, 경찰서에서도 그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졌다. 그때 자신이 선물했던 목걸이의 위치 추적기가 켜졌고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재회할 수 있었다.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서준영을 본 김태평은 "나의 마지막 숨이 멎는 곳. 왜 여기서 죽는지, 눈물이 났는지 이제 알 것 같다. 사랑이었다"며 단숨에 달려가 서준영을 안았다. 또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며 비극적인 사랑을 예고, 앞으로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더 게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5.1%를 돌파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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