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봉준호 감독, 20일 문재인 대통령 만난다→르네 젤위거와 만남 '60만뷰' 열풍ing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18:56



사진=버라이어티 트위터

사진=버라이어티 트위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와 영화 '기생충'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깜짝 만남을 가져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버라이어티 공식 트위터에는 르네 젤위거와 봉준호 감독의 짧은 대화 영상이 업로드 됐다. 특히 해당 영상은 60만 조회수와 4천 리트윗을 기록하며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 속에서 봉준호 감독은 르네 젤위거를 먼저 발견하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르네 젤위거는 "우리 다시 만났네요"라며 봉준호 감독을 보고 반가워했다. 오스카 트로피의 영광을 안은 두 사람은 앞서 수많은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만나왔고, 특히 지난 골든 글로브 애프터 파티에서는 이들이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이때 르네 젤위거는 봉준호 감독 앞에 놓인 4개의 트로피를 보고서는 "트로피 그게 전부에요?"라며 위트 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봉준호 감독은 "너무 많죠. 미안합니다"라며 이를 재치 있게 받아 쳐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갱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갱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기생충'의 흑백판이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는 배우들의 눈을 가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패러디 열풍을 일으킨 오리지널 포스터의 흑백 버전으로 더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극과 극 두 가족들의 모습과 한구석에 누운 의문의 다리는 두 가족 앞에 펼쳐질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흑백 색채감의 포스터는 봉준호 감독이 선보였던 웃음과 긴장감, 그리고 슬픔까지 담아낸 가족희비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색다르게 즐기게 할 것을 예고한다.

한편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식에 축전을 보내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축하했다.


청와대는 봉준호 감독 측과 참석자 및 초청 형태, 오찬 여부 등 세부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