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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갱상, 그리고 대망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갱상까지 휩쓸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북미에서 역주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오스카(아카데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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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생충'은 5주 차 주말을 맞은 그해 11월 9일 월드와이드 1049만69달러(약 123억9000만원)를 돌파했고 이후 하루 뒤인 10일 1131만8741달러(약 133억7000만원)를 기록,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작품으로는 '디 워'(07, 심형래 감독)를 꺾고 12년 만에 흥행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은 11월 7일 8위에 랭크, 개봉 이후 최초 10위권 안으로 안착하기도 했다.
이후 '기생충'의 흥행 질주는 계속됐다. 개봉 4달째 평균 박스오피스 15위권 안에 머물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고 마침내 개봉 122일째였던 아카데미 당일 '기생충'을 향한 열풍은 다시금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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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기생충'은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01,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기록(3322만5499달러)를 꺾고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흥행 6위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거뒀다. 이번 주 역대 외국어 영화 흥행 5위인 멕시코 영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06,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기록(3763만4615달러) 돌파도 앞두고 있는 상황.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기생충'의 북미 신드롬이 역대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작인 '와호장룡'(01, 이안 감독)의 기록(1억2807만8872달러) 또한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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