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아내에게 고마워"…'한끼줍쇼' 인교진X류수영, 연예계 대표 ♥꾼 (ft.차수빈)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0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인교진과 류수영이 '한끼줍쇼'에서도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인교진과 류수영이 출연해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해 10월 '한끼줍쇼' 3주년 특집에 출연했던 '아내들' 소이현, 박하선에 이은 '남편 특집'으로 꾸며졌다. 당시 방송을 모니터했다는 인교진은 "소이현 본 모습을 내가 아는데 진짜 당황했더라. 세 번째쯤 '모르세요?' 하는 데 다급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소이현이 전수해준 노하우에 대해서는 "혹시 날 모르더라도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류수영은 연희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하선과 결혼 전부터 연희동에 살았고, 현재 본가도 연희동에 있다는 그는 이를 증명하듯 동네 곳곳을 직접 소개했다. 또한 촬영 도중 엄마 친구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을 만나 인사하는 등 '찐' 동네 주민의 모습으로 한 끼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먼저 한 끼에 성공한 건 강호동-인교진 팀이었다. 게다가 이들이 방문한 곳은 '미스터 트롯' 출연자 차수빈의 집으로 놀라움을 더했다. 가사 실수로 '미스터 트롯'에서 아쉽게 탈락한 차수빈은 데뷔한 지 1년밖에 안 된 신인이지만 트로트를 향한 열정만큼은 남달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했는데 눈 부상으로 꿈을 접었다. 트로트 하기 전까지는 꿈도 목표도 없었는데 트로트 하면서 꿈과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차수빈은 '한끼줍쇼' 카메라 앞에서 '미스터 트롯' 출전 당시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부르며 가사 실수 트라우마도 극복했다. 이에 인교진은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나도 떨려서 죽겠는데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계속 부딪힌 스타일이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극복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내 "근데 어떤 사람들은 '결혼이 널 살렸다'고 한다. 다 죽어가는 불씨를 살렸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경규-류수영 팀은 벨을 누를 때마다 100% 소통에 성공했지만, 한 끼 성공은 쉽지 않았다. 이들은 우연히 이연복 셰프 부부와 딸 내외가 사는 집의 벨을 눌러 집안에 들어가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의 딸은 아이들이 방송에 노출되는 것을 걱정하며 촬영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고, 결국 이경규와 류수영은 다른 집을 찾아 나섰다.

이후 한참을 방황하던 두 사람은 화교 가족의 집에서 극적으로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평소에도 주말마다 박하선을 위해 요리를 한다는 류수영은 이날도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직접 챙겨온 재료들로 미나리 겉절이, 매생이굴국, 고등어조림 등을 순식간에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에 대해 "내가 결혼하고 생갭다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내가 그런 거 크게 내색 안 하고, 가끔 혼내기도 하지만 잘해줘서 고맙고 늘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제일 고마운 건 내가 다치거나 누구한테 억울한 일을 당하면 정말 화내주고 공감해준다. 정말 내 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렇게까지 못 해주는 거 같은데 늘 내 편이 되어주는 거 같아서 고맙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서운한 점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한가지씩 생긴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도 아내 소이현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예쁜 두 딸 잘 키우면서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인교진은 두 딸에게 영상 편지를 전할 때도 '국민 울보'라는 별명에 걸맞게 울먹여 웃음을 유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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