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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 규현이 인생작품에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관객들이 그의 공연에서 재미를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매회 끝날 때마다 빨리 다음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밌다"는 규현에게 있다. '웃는 남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작품과 그윈플렌이란 캐릭터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 활동을 하는 가수 규현에게 익숙했던 관객들은 무대 위 규현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곤 한다. 뮤지컬 넘버를 소화하기 위해 더욱 탄탄해진 발성과 힘 있는 목소리는 관객들은 단숨에 집중시킨다.
그런 규현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바로 '그 눈을 떠.' 후반부 그윈플렌이 이기적인 상위 1% 귀족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하는 넘버다. "'그 눈을 떠'의 내용을 전달할 때 희열을 많이 느낀다. 관객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는 넘버를 부를 때는 열중하다가 끝나버린다"며 유독 몰입하게 된다고. "평소에 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희열을 느끼고 넘버가 끝나고 나면 후련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밑바닥에서 최상위 귀족이 되고 다시 모든 걸 포기하는 그윈플렌의 복잡한 서사와 마음을 설득력 있게 전하기 위해선 넘버의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사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공연했던 것을 반복해서 매일매일 듣는다"는 규현의 후일담은 그윈플렌의 이야기가 관객들 마음에 와닿길 바라는 그의 노력이 담겨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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