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ARD가 오랜만에 국내 컴백을 알렸다.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터라 국내 팬들에게는 아직 익숙지 않을 수 있지만, KARD는 해외에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2017년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가 꼽은 '주목할 만한 K-POP 아티스트 톱5'로 선정된데 이어 두 번째 싱글로 아이튠즈 메인차트인 월드와이드 송 차트 25위를 달성했다. 이후 캐나다 벤쿠버 토론토, 미국 시카고 휴스턴 LA 미네아폴리스 워싱턴 뉴욕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포르탈레자 사우바도르 헤시피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밀라노네덜란드 로테르담, 칠레 발파라이소 콘셉시온 라세레나, 아르헨티나 보에노스아이레스, 페루 리마 등 52개국을 돌며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KARD에게 생생한 해외 활약상을 들어봤다.
다음은 KARd의 일문일답.
─ 해외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언제 인기를 가장 실감하나. 힘든 점은 없나.
─ 해외 아티스트 러브콜을 받은 적 있나.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SNS로 맞팔하게 되는 아티스트는 있다. 메이저 메이저 프로듀싱 그룹과 협업하고 싶다.(BM) 아리아나 그란데가 예쁘기도 하고 노래도 너무 잘 부르고 무대에서 멋있어서 꼭 한번 협업하고 싶다는 꿈 같은 생각을 했다. 평소 존경하고 멋있다 생각했던 빈지노 선배님과도 협업해보고 싶다.(제이셉) 아리아나 그란데 라이브 음원을 매일 들을 정도로 너무 좋아한다.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영광이다. 또 베키지 치킨 누들 숲 때문에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다.(소민)
─언어의 장벽은 어떻게 극복하나.
쉽지는 않다. 콜롬비아에서 살다 온 친구가 스페인어를 할줄 알아서 물어보기도 하고 궁금한 건 찾아보기도 하는데 발음 때문에 배울 때 어렵다.(소민) 간단한 단어 하나만 해도 좋아해주신다. 또 팬분들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오셔서 통역하기도 전에 알아들으시는 것 같다.(지우)
─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를 꼽는다면.
볼리비아다. K-POP 가수들이 자주 오지 않다보니 처음에는 티켓팅이 저조했다. 그런데 한국 대사관에서 초청해주셔서 식사도 했다. 신선한 경험이었다.(지우)
─전세계, 특히 남미권에서 K-POP에 열광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신기할 정도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어도 잘 못하고 문화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노래도 잘 안들어봤다. 처음 그룹에 관심을 갖게된 게 빅뱅이었다. 정말 매력이 있었다. 미국에서 보이밴드는 엔싱크 이후 없어졌다. 그런데 한국에서 많이 나타나면서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또 콘텐츠가 많아서 아티스트에 대해 알아가기도 쉽고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BM)
─ 커버 콘테스트를 하기도 했고 팬들이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기도 한다. SNS상에서의 반응이 이처럼 뜨거운데 멤버들도 알고 있나.
리액션 영상도 재밌고 티저도 커버하셔서 많이 신기했다. 여자 멤버들 의상에 노출이 있었는데 담요로 다 가려놨더라. 귀여웠다.(지우) 볼리비아에서 축구했을 때 급소를 맞아 쓰러져있었다. 그 짤을 만드셨더라.(제이셉) 'K-POP스타'부터 무대 영상까지 멀리왔다는 걸 보여줘서 눈물이 났다.(BM)
─ 강렬한 퍼포먼스가 강점인 팀이다. 체력은 괜찮나.
공연을 하며 체력은 늘긴 한다. 그래도 예전같지 않다. '오나나' 때의 체력과 또 다르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다.(소민) 알고보니 춤이 몸에 안 좋다.(BM) 체력이 좋지 않지만 운동까지 해버리면 춤을 못 출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면 하게 된다.(제이셉) 볼리비아에서 고도가 너무 높으니 머리가 빙 돌아서 딱 한번 도망가고 싶었다. 리허설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막상 공연을 하니 앙코르까지 하게 되더라.(지우)
─ KARD만의 유니크함이 있다. 유일무이한 혼성그룹으로서 자긍심이 있을 것 같다.
남들과 똑같지 않다는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시작을 다르게 했다. 해외에서 먼저 불러주셨고 투어도 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노래도 퍼포먼스도 확실히 다르다. 어떻게 춤을 추냐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거기에서 힘을 많이 얻는다.(소민)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R&B를 해보고 싶다.(지우, BM),아카펠라도 해보고 싶다.(제이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DSP미디어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