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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40kg감량→목표 차트인"…지세희, 11년 꿈★ 향한 '파워보컬' 새출발(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11 11: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지세희가 오랜만에 컴백을 알렸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지세희의 신곡 '아직…'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세희는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톱4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불후의 명곡' '퍼펙트 싱어' '히든싱어' '복면가왕' 등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 꾸준히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또 '태양의 계절' '여름아 부탁해' '끝까지 사랑' 등 OST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앨범은 2018년 이예준과 함께 발표한 '사랑 한번 쯤은' 이후 2년만의 일이다.

지세희는 "아무래도 혼자 활동하기는 힘들다. 소속사 문제도 있었고 꾸준히 어딘가에서 활동했는데 보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운을 ?I다.


공백기 동안 지세희는 아츠로이엔티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40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세희는 "만감이 교차한다. 오늘을 위해 지난 일주일 간 마스크를 끼고 잤다. 건조하지 않게 목을 관리했다. 쉬었던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이번 앨범은 데뷔하는 마음으로, 신인의 자세로 준비했다.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살을 빼면 아무래도 목소리에 무리가 간다. 100kg 일때는 노래할 때 힘 주지 않아도 소리가 나왔는데 살이 빠지고 나니 좀더 힘을 주며 노래를 해야 한다. 파워보컬인데 파워가 좀 빠졌다. 그래서 운동을 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보이스 코리아'에 함께 출연했던 유성은과 '보이스 코리아2' 우승자 이예준이 방문해 응원을 전했다.


이예준은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를 만났다. 11년간 염원했던 것처럼 꼭 차트인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성은은 "지세희의 노래 실력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자주 노래를 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직…'은 이별 후 남아있는 그리움과 미련을 조금씩 지워내야 한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인상적이다.

지세희는 "고음의 절정이다. 프로듀서님이 내게 어울리는 곡을 써주셨고 연습도 가장 많이 했다. 내가 발표했던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다. 다들 이별을 했을텐데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여자의 슬픔은 이런거라는 걸 느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지세희는 '아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그는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어보고 싶은 욕심을 꾸준히 11년 동안 가졌다. 목소리에 한이 있다는 말도, 올드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다양한 연령층이 많이 좋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힘을 많이 써서 파워보컬의 보이스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방송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 '라디오스타'나 '비디오스타' 같은 토크쇼에도 출연하고 싶고 내가 운동을 잘하기 때문에 '런닝맨'에도 출연하고 싶다"며 "처음 가수의 굼을 키울 때 목표가 전국투어였다. 롤모델 이은미 선배님처럼 가까운 곳에서 관객분들과 만나고 싶다. 내 공연을 보는 분들이 '음원과 너무 다르다'고 해주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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