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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 전직 임원이 모델들에게 성희롱,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에드 라젝의 부적절한 행동을 직접 목격한 빅토리아 시크릿의 전 홍보 담당 직원 케이시 크로우 테일러는 "에드 라젝의 부적절한 행동은 뿌리깊은 관행으로 회사 내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거의 세뇌와 같았으며 항의했던 사람들은 결국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해 11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갑자기 취소된 것을 언급하며 당시 웩스너 회장이 언론들에게 오는 5월 마케팅과 패션쇼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개최하겠다고 공표했는데, 알고 보니 모델들과 이런 갈등과 분쟁이 잠복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모델과 전 현직 임원에 따르면 라젝은 모델들에게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며 그들의 삶을 탈취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캐스팅을 할 때 라젝은 속옷 차림의 모델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봤으며 자기 무릎 위에 앉으라고 권했다. 두 명의 모델은 라젝이 그들과 사적인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라젝은 19세의 어린 모델에게 은밀한 이메일과 함께 터키와 카이코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에 함께 살 집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등 집요하게 추행을 계속했다.
라젝의 요구를 거절한 모델은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 선 지 4년 만인 2008년 제명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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