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이한결X남도현 '인가'출격…엑스원 각개전투 시동+조작 첫공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09:0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각개전투에 시동을 걸고있다.

역대급 비운의 그룹에서 고통받았던 멤버들은 본진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건 이한결과 남도현이다. 멤버들 중 최초로 SNS 채널을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에 나섰던 이들은 이들은 일본 삿포로 눈 축제에 참석했고 2일 한국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5일에는 남도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신곡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발매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은 이한결과 남도현의 더 나은 내일과 지켜왔던 꿈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아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16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다른 멤버들도 개별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요한은 '스타 등용문'인 KBS2 드라마 '학교 2020'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던 김요한은 극중에서도 태권도 선수 출신 캐릭터를 맡아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하고 있다.

한승우는 8일 단독 팬미팅으로 팬들과 만난 후 원 소속팀인 빅톤으로 돌아가 컴백한다. 김우석 또한 단독 팬미팅을 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행사를 연기했다.



그룹 엑스원(X1) 팬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월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앞에서 엑스원 팬들이 엑스원 해체 발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CJ ENM 허민회 대표는 엑스원 활동 보장 약속을 이행하고 피해자인 엑스원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또한 "새 그룹 결정 의사를 표명하고 각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을 진행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처럼 엑스원 멤버들이 1월 6일 그룹 해체 후 한달 여만에 하나씩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조작 사태를 불러온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와 관련한 첫 공판도 열렸다.

팬들은 엑스원 멤버들의 피해를 보상하라며 대규모 시위까지 열었지만, 정작 프로그램 제작진은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은 첫 공판에서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을 시인하면서도 사기 및 부정청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들은 "문자투표 기간 내 투표건만 조작이 적용된다 생각한다. 문자투표 이전과 이후 기간, 중복투표는 사기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CP와 안PD는 특정 연습생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을 받아들였고 해당 연습생이 빠진 자리에 다음 순위 연습생들을 하나씩 올렸다. 개인적인 사욕으로 부정청탁을 받은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준영PD가 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은 것에 대해서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것은 인정하지만 부정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어른들의 농간에 꿈과 미래를 짓밟혔던 엑스원 멤버들은 상처를 딛고 새로운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의 기회를 빼앗은 어른들은 반성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프듀X' 조작사태가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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