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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훈과 양희가 또 한번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집 근처 등산로로 산책을 나선 성훈은 양희를 달래가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등산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데 양희와 함께 올라가서 같이 앉아있으면 너무 편안하다"고 말했다. 성훈과 임수향은 반려견들에 대해 서로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시언은 "둘이 애키우는 부부 같다"라며 "내가 사회 봐줄게"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성훈은 "싱가포르 화보 촬영 갔을 때 해변에서 놀던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다"며 양희와 함께 '펫 수영장'을 찾았다.
하지만 생갭다 긴 기다림에 살짝 지친 그는 "오늘 텄다"며 솔직한 반전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양희를 직접 안고 물에 들어갔고, 양희는 본능적인 발차기로 헤엄을 쳤다. 전문가는 "양희가 수영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처음 온 환경이 낯설어서다"라며 "칭찬에 인색하시다. 돌고래 소리가 날 정도로 칭찬을 해줘라"고 조언했다. "성격상 잘 안된다"는 성훈은 어색한 듯 민망해하면서도 양희를 위해 계속 폭풍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양희는 처음으로 장거리 수영에 도전해 안정적인 모습으로 성공했다.
임수향이 성훈의 스윗한 면모를 극찬하자, 박나래는 "저도 앞으로 개 취급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지켜줘야할 존재다. 입양 보내야 될 뻔 했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라며 "이 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이 시간들이 방송에 나가면 저는 그 회차가 가장 소중한 회차가 될 것 같다"고 양희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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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수향은 절친한 언니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제가 18살 연습생 시절 친구의 친언니였다"라며 "저한테 언니는 보호자였다. 제가 많이 의지했던 언니다"라고 소개했다.
임수향은 제주도에 사는 언니를 위해 추억의 음식을 공수해갔다. 이를 마주한 언니는 울컥한 감정에 눈물을 글썽였다. '양념게장'을 본 언니는 "못먹겠다. 주책이다"라며 울었다. 언니는 "임신 초기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양념게장을 수향이 집에서 많이 먹었다"라며 "아기 지키느라 못 울었던게 산후 우울증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그 마음을 다 알고 있는 임수향도 같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임수향은 절친 언니의 딸을 위해 '엘사 드레스'를 꺼냈다. 하지만 딸은 "무서워"라며 소리를 질러 모두를 당황케 했다. 임수향은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임수향은 절친 언니와의 완벽한 힐링 데이를 위해 두 손 걷고 직접 메이크업을 했다. "메이크오버는 자신있다"는 임수향은 자신만만하게 화장을 시작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터치에 그녀와 언니 사이에 점점 불신의 벽이 생겨 큰 웃음을 더했다. 완성된 절친 언니는 한 층 더 화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임수향은 "정말 예쁘게 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라며 "이제 SNS에 아기 사진밖에 없다. 언니를 찾아주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임수향은 "육아탈출"을 외치며 언니와 힐링 데이트에 나섰다. 임수향은 언니의 인생샷을 찍어주겠다며 집념의 '임포토'로 변신했다. 바닷가 근처 산책로로 향한 두 사람은 포토타임을 가지는 가운데, 임수향은 언니의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길바닥에 주저앉기까지 하는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임수향의 과한 열정으로 급기야 언니가 울먹거리며 "그만 찍자"는 말을 뱉어 예기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액티비티를 좋아했던 언니를 위해 카트 레이싱 체험에 나섰다. 출발 할 때만 해도 괴성을 지르며 겁을 내던 임수향은 의외의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저녁내기가 걸린 레이스에서 언니가 승리했다. 임수향은 "언니를 위해서 천천히 달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임수향은 석양이 보이는 식당을 미리 예약, 멋진 뷰를 감상하며 만찬을 즐겼다. 임수향은 언니의 결혼생활을 언급하며 산후우울증을 걱정했고, 언니는 "얘기하면 운다"며 또 눈물을 보였다.
언니는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서 추억에 젖었던 여행이었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임수향은 "언니 본연의 모습을 찾아줘서 너무 좋았다. 언니를 위해서긴 하지만 저도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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