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모던 패밀리' 최준용, 子향한 부성애→미나VS필립, '집 비번'에 갈등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2-08 00:1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모던 패밀리' 최준용의 아들 현우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최현우 세 식구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양평 여행기 2탄이 펼쳐졌다.

이날 최준용은 "현우에게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셋이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니, 좋다고 하더라"며 "영화 보자고 했는데 좋다고 해서 영화를 봤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우와 나와의 관계가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아름은 "어렸을 때부터 단 한번도 가족 여행이 없었다"며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부터 일찍 이혼하셔서 항상 엄마와 어디에 가고, 아빠와 따로 어딜가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가족과 추억이 없다. 가족이 생기면 여행이 가보고 싶었다"면서 "현우한테 미안하다. 현우를 생각하면서 결국에는 내 욕심이다.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하는거다"고 했다.

숙소에 도착한 최준용은 현우와 함께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삽겹살을 굽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고기 앞에서 현우도 조금식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후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작은 방 하나뿐인 숙소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마주앉았다. 그때 최준용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뭐라고 저장했냐"고 물었다. 현우는 덤덤하게 "'아빠'로 저장했다"고 했다. 한아름은 "남편이 아들을 '보물 1호'라 저장해 놨길래 난 '보물'이라고 저장했다"고 했다. 한아름은 '아줌마'로 저정돼 있었다.


한아름은 "욕심 낼 생각이 없다"면서도 "차라리 '아빠 여친' 그대로 였다면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직접 '아줌마'라고 호칭을 하지 않는다. 할머니에게 '아줌마한테 이거 해달라고 해주세요' 이런거 정도는 서운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서 "서운하지 않다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되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현우는 인터뷰를 통해 "좋으신 분인 것 같다"면서도 "부담스러웠다.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그렇게 하시니까 부담스럽다"고 했다. 앞서 한아름은 차 안에서 현우에게 "오늘은 '아들'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던 바.


현우는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조금 오글거렸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엄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좀 힘들다"고 했다.

최준용은 '아빠에게 현우란?'이라는 한아름의 질문에 "내 존재의 이유다. 우울증으로 힘들었을때 현우 때문에 버텼다"고 했다. 최준용은 이혼 후 아들을 부모에게 맡기고 혼자 나와 살았고, 그 시절 우울증에 힘들었다고. 그는 "나 혼자라는 생각에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그때 현우 때문에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떠올렸다.

현우는 "아빠랑 떨어져 살아서 보고 싶었다.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놀아줘서 서운하지 않았다"면서 "'아빠가 많이 힘들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나쁜 생각을 안해서 다행이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친구 같은 아빠다"면서 "아빠가 나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신다. 나도 아빠가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필립의 어머니는 독감에 걸린 아들의 몸 상태 걱정과 설날을 함께 못 지내고 인도네시아에 간다는 아들 내외의 이야기에 양손 무겁게 신혼집을 방문했다. 그때 미나와 필립은 어머니가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도착한 사실을 알고는, '현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미나는 "집 앞 커피숍에서 기다리시라고 하는 게 어떠냐? 집을 엉망으로 해 놓고 나와서 집안에 들어가시면 놀라실 것"이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필립은 미나의 이야기에 반대하며, 어머니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집 안에 들어선 어머니는 집 안 상태를 보고는 멘붕에 빠졌다.

미나는 잠시 뒤 황급히 집으로 들어섰고, 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필립도 가세했다. 필립은 어머니가 카펫을 지적하자, 필립은 "내가 맨날 버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미나는 "한번이라도 치워준 적 있느냐"면서 필립의 행동에 당황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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