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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런닝맨' 측 "신종 코로나 우려로 필리핀 팬미팅 6월로 연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2-06 14:5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런닝맨'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오는 9일로 예정됐던 필리핀 팬미팅을 연기했다.

6일 SBS '런닝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던 '필리핀 팬미팅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부득이 올해 6월로 연기됐다"고 알렸다.

'런닝맨'은 오는 9일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에서 팬미팅 콘서트를 열고 해외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첫 공연에 티켓 판매 시작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 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런닝맨' 측은 관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런닝맨' 측은 "저희 공연은 여러분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함께 호흡하고, 모두가 한 몸이 되는 공연이다. 즐거워야 할 공연에 혹시라도 아픈 분이 생기거나 그 아픈 분 주변 분들에게도 확산되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랜 논의 끝에 팬 분들과 만나는 날을 조금 미루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모두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6월 21일에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21일로 연기된 팬미팅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23명이다. 이 중 1명(2번 환자·55세 남성)이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 1번 환자가 퇴원하면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1명이 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런닝맨'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런닝맨입니다.

필리핀 팬 여러분을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를 하셨겠지만 저희 멤버들도 필리핀 팬분들을 처음 찾아 뵙고, 필리핀에서 처음 공연을 하고, 또한 티켓 판매 시작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 되는 기록을 전해 들어 놀랍고,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만나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고 가슴 아프게도 최근 전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토록 기대했던 저희 공연이 부득이하게 연기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런닝맨 공연은 여러분들과 함께 무대에서 게임 하고, 함께 즐기고, 함께 호흡하고, 모두가 한몸이 되는 공연입니다.

이렇게 즐거워야 할 공연에 혹시라도 아픈 분이 생기거나 또 그 아픈 분 주변 분들에게도 확산 되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과 오랜 논의 끝에 팬 여러분을 만나는 날을 조금 미루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 공연의 모든 주요 관계자, 특히 현지 공연 주최측인 PULP LIVE WORLD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아쉽겠지만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하는 것이 중요하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저희 모두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6월 21일 일요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마닐라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여러분들 건강 유의하시고, 저희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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