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어서와' 덴마크 4人, 안동 하회마을 완전 정복 (ft. 탈춤소년단)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2-06 21:5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크리스티안이 덴마크에서 온 친구들을 위해 특별한 투어를 준비했다.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안동을 찾은 덴마크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덴마크 친구들의 한국 여행 셋째 날 '크리스티안 투어'가 시작됐다. 크리스티안은 새벽부터 숙소를 찾아가 친구들을 깨웠고, 다 함께 차를 타고 안동으로 향했다.

안동으로 가는 도중 잠시 휴게소에 들른 친구들은 덴마크 핫도그 브랜드를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한국에서 핫도그를 맛본 친구들은 덴마크와는 또 다른 맛에 감탄했다.

크리스티안은 친구들과 가장 가고 싶었던 여행지인 안동에 도착하자 "안동은 전통적인 도시다. 과거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다. 세계 문화유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크리스티안은 친구들과 안동 대표 향토음식인 헛제삿밥을 먹으러 향했다. 크리스티안은 덴마크에는 없는 제사 문화를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게 해주기 위해 첫 식사 메뉴로 헛제삿밥을 선택한 것. 친구들은 한 상 가득 음식으로 꽉 찬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고추장 대신 간장과 비벼 먹는 고소한 비빔밥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날 변은 일명 '안동의 홍어'라고 불리는 상어고기 먹방을 선보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상어고기를 먹었던 변은 특이한 맛에 결국 얼굴을 찡그리며 힘들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안동 여행을 시작했다. 안동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에 도착한 친구들은 거리를 걸으며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 흥미로워했다.


이후 친구들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과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열었던 굿임과 동시에 사회의 모순과 지배층의 권위를 비판하는 민중들의 축제였다.

공연을 진지하게 관람하던 친구들은 무대 중앙으로 불려 나갔고, 얼떨결에 탈춤을 추게 됐다. 어색해하면서도 열심히 탈춤을 즐긴 덴마크 친구들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관람석으로 돌아가던 친구들은 "이럴 줄 알았으면 소주 좀 마실 걸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공연을 모두 본 후 크리스티안은 "이젠 우리가 한 번 배워볼 거다. 아까 한 것보다 더 잘할 수 있게 제대로 배우자"며 친구들을 데리고 탈춤 수업을 받으러 갔다. 친구들은 먼저 자신이 직접 쓸 탈을 만들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선생님에게 탈춤을 배웠다.

'모범생' 변을 중심으로 친구들은 기본동작 배우기부터 심화된 동작까지 전수받았다. 그러나 평소 '몸개그 장인'인 아스거는 눈치껏 잘 따라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유독 삐걱거리는 몸짓으로 선생님의 집중 관리를 받았다.

이후 친구들은 탈춤 공연을 짧게 펼쳤다. 특히 아스거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탈춤 실력을 뽐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선생님은 최선을 다하는 아스거에게 수제자만 할 수 있는 실제 탈 착용의 영광을 줬고, 신이 난 아스거는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


다음 장소로 향하던 중 변은 "집이 익숙한 우리와 다르게 한국 사람들은 바깥 활동에 익숙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티안은 "사실 나는 굉장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너희들을 한국에 데려온 건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톤은 "너랑 함께여서 좋았다. 휘게는 가장 친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면 되는 것 같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후 친구들은 안동 찜달 골목에서 안동 찜닭과 안동 소주를 맛본 후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당면의 맛에 매료된 친구들은 연신 "대박"을 외치며 폭풍 흡입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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