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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하이브로가 새롭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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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배성재는 "장미여관 해체 이듬해 형들을 찾아가서 다시 해야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보컬이 없어서 두 달 동안 '일반인 노래 잘하는 남자'를 검색하던 중 동하를 발견했다. 알고보니 동하가 친한후배 친구라 그 친구를 통해 연결했다. (임)경섭 형이 건강이 안 좋아서 앨범 발매 3주 전 힘들어서 못할 것 같다고 했다. 10년전 '스타라이트'로 같이 활동했던 슬로우폴에게 연락해서 팀이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장현이 형이 브로를 내세우자고 해서 오케이브로로 하자고 했다가 우리는 좋은 형제들이니까 호(好)브로(호불호)로 하자고 했다가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구조신호 메이데이로 정하자고 했다. 그러다 지나가며 반갑게 인사하는 '하이(hi)브로'라는 의미도 되고 장현이 형이 키가 더 크고 싶다는 소망을 넣어 하이(high)브로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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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재는 "장현이 형이 정신연령이 젊어서 동생들도 잘 챙겨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줘서 케미가 좋다. 4개월 만에 진짜 하이브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슬로우폴은 "정서적으로 다르다는 것 말고는 다 좋다"고, 동하는 "형들이 정말 잘해주신다. 처음에 나를 좀 어렵게 대해주신 것 같기도 한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형들이 쉬는 동안 마음이 불안했다고 하더라. 함께 앨범을 준비하며 점점 여유를 되찾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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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11월 싱글 '노래하자'를 발표한데 이어 '굿모닝'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활약을 예고했다. '노래하자'가 새로운 시작을 노래했다면, 타이틀곡 '굿모닝'은 간결한 멜로디와 직선적인 메시지로 하이브로가 추구하는 음악색을 뚜렷하게 드러낸 곡이다. '굿모닝' 외에 이번 앨범에는 사랑의 풋풋함과 설렘을 당은 '오늘은', 데뷔싱글 '노래하자' 강렬하고 빠른 비트의 '환상' 등 4곡이 담겼다.
배상재는 "'노래하자'는 팀을 만들며 제일 처음 만든 노래다. 우리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다시 시작함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윤장현은 "'노래하자'는 상처받고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이 노래를 통해 다시 음악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동하는 "'노래하자'는 형들을 위해 음키를 낮추자는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굿모닝'은 신나고 대중적인 스타일의 노래다. 지난 일들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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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는 "첫째 아들과는 네 살 차이인데 전혀 다른 느낌이다. 첫째는 나와 닮았다. 둘째는 아직 눈을 안 떠서 그런지 긴장된다. 너무 예쁘다. 나한테는 굉장한 굿모닝이다. 개인적으로 딸을 얻은 만큼 이번 앨범에 좋은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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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재는 "모두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밴드도 있지만 우리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하려고 한다. 나와 윤장현의 얼굴이 트렌디 하지 않아서 음악이라도 트렌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장현은 "다음에 활동할 수 있는 경제적 심적 여력이 있었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흥얼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슬로우폴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멤버 모두 숨겨진 매력이 있다. 그것을 동등하게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와서 각자의 콘텐츠로 돌아가며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로는 "방송활동도 기회가 있다면 할 생각이다. 공연은 자체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해나갈 거다. 3월에 다음 앨범을 계획하고 있는데 봄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시기에 맞고 모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트렌디한 밴드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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