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살림남2' 최민환, 수제 디저트 이벤트→팝핀현준 母와 특별한 추억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2-05 21:5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팝핀현준이 어머니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 김승현, 팝핀현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의 단란한 가족 외출이 그려졌다. 첫 장소는 요즘 대세인 '셀프 가족사진관'이다. 최민환은 "또둥이들이 태어나기전에 세 식구의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왔다"고 이야기했다. 재율이가 직접 리모콘을 누르며 활약한 덕분에 단란한 가족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사진 결과에 만족한 율희는 재율이에게 "엄마의 꿈을 이뤘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입원 등으로 인해 좀처럼 바깥 구경을 못했던 율희는 오랜만의 외출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옷도 사고 싶고, 맛있는 카페도 가고 싶다던 율희는 또둥이들 때문에 힘들어 했다. 이에 최민환은 "나만 믿어"라며 율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랜만에 외출했는데 하고 싶어하는게 많더라. 아쉬운 마음에 집에서라도 디저트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제가 한 요리 하잖아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무려 2시간 30분만에 최민환표 수제 디저트 5종 세트가 차려졌다. 율희는 인증 사진을 찍으며 감동을 받았다. 최민환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하다"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남은 버킷리스트는 뭐야"라고 물었고, 율희는 "어머님이랑 단둘이 드라이브 데이트와 날 잡아서 진짜 제대로 꾸미고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러 다시 가로수길가는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민환은 "그날은 아이셋 다 봐줄게. 주말은 가능할 수도 있어"라고 약속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차린 음식을 앞에 두고 생선구이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하는가 하면 김이 눅눅하다며 반찬 투정을 했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자 현준은 평소 즐겨 찾던 햄도 마다하고 어머니의 반찬이 먹고 싶다며 180도 달라진 '밥타령' 태도를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급기야 "김을 이틀에 한 번씩 굽는다"는 어머니의 말에 "같이 구울까?"라며 요리에 대한 관심을 보여 궁금증을 더했다.

알고보니 어젯밤, 팝핀현준은 검은 양복을 입고 늦은시간 귀가했다. 그는 "아는 형님 모친상을 다녀왔다.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 형님이 '살림남'에서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요리를 배워볼까?"라고 말하기도. 그는 "상갓집에서 왜 (어머니) 계실 때 사진을 많이 안 찍었을까. 해주신 음식을 맛있게 안먹었을까. 음식이 그렇게 생각난데"라며 "그래서 어머니가 해주시면 맛있게 먹으라고 하더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팝핀현준은 어머니에게 김 굽는 법을 배우며 영상으로도 남겼다. 그는 "최대한 많이 영상으로 남기면 좋은 추억을 만들 것 같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햄 반찬을 거절하며 어머니표 '콩나물요리'를 주문했다. 어머니는 화장까지 요구하는 아들의 장단에 맞췄다.

이어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셨던 어머님표 '양념게장'도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가 해주신 게장만큼은 정말 맛있게 드셨다. 아버지 생각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두면 어떨까 생각했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두 사람은 양념게장을 만들며 "엄마의 요리실력은 아빠의 까다로운 입맛"이라고 이야기하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함께 떠올렸다.

이날 저녁 팝핀현준은 하루종일 찍은 어머니의 영상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오늘 찍은 걸 보며 어머니의 주름살이나 거친 손을 보면서 '나중에 어머니가 안계시면 내가 어디서 이런 사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지' 생각한다. 엄마가 조금 더 건강했으면 좋겠고 많이 사랑해 고마워"라는 진심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어머니의 무시와 막말에 마음이 상한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들 승환과 함께 산속 절로 들어갔다. 평소 동경하던 자연인의 삶에 한껏 들떠 있던 아버지는 나무도 하고 장작도 패며 "오길 잘했다"면서 산중 생활에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옥자씨가 와도 안갈꺼다. 평생 여기서 살꺼다"라고 다짐했다.

그 시각 김포 본가에서는 피부관리를 하고 있는 어머니는 한 층 여유로운 모습이다. 어머니는 "처음 있었던 일도 아니고 골칫덩어리 두 사람이 한번에 나가니까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승환은 청소, 설거지에 이불 빨래까지 고된 수행과 더불어 며칠째 이어지는 고기 없는 식사에 점차 불만이 쌓여갔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그동안 옥자 씨가 집안일 힘들다고 했는데, 내가 해보니까 힘들긴 하다. 그동안 어떻게 혼자 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승현이 오랜만에 김포 본가를 찾았다. 잘먹는 아들의 모습에 반찬을 챙기던 어머니는 김승현이 생필품을 몰래 챙기는 것을 발견하고 화를 냈다. "이거 다 가져가서 잘먹고 잘 살아. 현관 비밀번호 바꿔라"고 소리쳤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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