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매출 5879억, 작년대비 2배↑"…빅히트, BTS 성공공식 산업표준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05 16:4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빅히트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0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빅히트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5879억원, 연결영업이익은 975억원(외부감사 전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매출 3014억원, 영어이익 798억원보다 크게 성장한 결과다.

방시혁 대표는 여자친구 소속사인 쏘스뮤직 인수, CJ ENM과 합작법인인 빌리프(Belift) 설립을 통한 멀티레이블화, 각사업 부문 별도 법인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고도화하며 멀티비즈니스 회사로서의 외형을 갖춘 덕분에 음반 음원 공연 영상콘텐츠 IP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매출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회사의 중심인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2020년 다양한 사업 확정에 나선다.

우선 상반기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4편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및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빅히트가 인수한 게임회사 수퍼브는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음악게임을 내보낸다.

또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눈이 부시게'를 공동집필한 김수진 작가와 함께 방탄소년단 드라마를 론칭한다.

이밖에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담은 소설 '화양연화 더 노트2', 방탄소년단의 가사를 그림책으로 옮긴 '그래픽 리릭스', 해외 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도 준비 중이다.


방시혁 대표는 "궁극적으로 빅히트 성공시스템, 즉 빅히트 위닝 포뮬러를 찾을 것이다. 빅히트 위닝 포뮬러가 산업의 표준이 될 때 팬들은 고객으로서 정당하게 대우받고 아티스트는 행복하게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고 산업종사자는 자부심을 갖고 본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방시혁 대표의 구상대로 빅히트는 자신들의 위닝 포뮬러를 멀티 레이블 아티스트엥게 적용한다. 그 첫 사례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틴이 빅히트표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인 위버스에 입점한다.

빅히트 레이블의 신인그룹 라인업도 갖춰졌다.

우선 빌리프는 지난해 3~7월 국내외 17개 도시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연습생들의 데뷔과정을 담은 관찰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 연내 다국적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와 민희진 브랜드 총괄의 합작 프로젝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서는 2021년 데뷔할 걸그룹도 꾸렸다. 빅히트도 2022년 새로운 보이그룹을 내보낸다.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빅히트의 상장 추진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방시혁 대표는 "다양한 사업전개를 위해 투자재원의 조달이 필요할 수 있는데 최근 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