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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솔로로 돌아온 박봄이 데뷔 12년 차의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박봄은 "언니를 너무 만나 뵙고 싶었다. 이틀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만나게 됐다. 원래 DJ인줄 알았는데 스페셜이라고 하더라. 저도 스페셜 게스트고 언니도 스페셜 DJ다"라고 말했고 제아는 "우리는 스페셜걸들이다"라며 즐거워했다.
솔로가 된 다음 처음으로 라디오에 출연한다고 밝힌 박봄은 "정말 떨렸다. 라디오가 괜찮을까 했다. 생방송인데 제가 또 폭탄발언을 할까 봐 걱정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
활동하면서 내가 '옛날 사람'이라고 느껴진 적 있냐는 질문에 박봄은 "다들 너무 기럭지도 길고 너무 예쁘다"라고 답했다. 이에 제아는 "저는 박봄 씨 보면서 그걸 느꼈다. 그때는 박봄 씨가 신세대였다"라고 덧붙였다.
제아는 박봄에게 "우리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절친 산다라박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제아는 박봄에게 산다라박과 연락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냐 물었고 박봄은 "연락한지 2주 정도 된 것 같다" 답했다. 제아는 "저는 어제 했다"며 산다라박과 친분을 자랑했다.
박봄은 "산다라박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작은 데도 멋있다. 항상 제 마음속의 천사다. 산다라박은 자기가 가진 걸 잘 모른다. 너무 예쁘고 멋있는데 겸손까지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박봄은 '박봄에게 산다라박이란?'이라는 질문에 바로 "비타민"이라 외쳤다. 제아는 "산다라박 씨는 정말 특별하다. 팀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본인 스스로 '나는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의 팬이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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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운다'라는 질문에 'X'라고 답한 박봄은 "요즘 눈물이 많아진 것 같긴 한데 '이제 그만 울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제아는 "저는 '갱년기 제구리'라는 별명이 있다. 언젠가 저도 갱년기가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아는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와 투애니원이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였다고 말했다. 박봄은 "그때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무서웠다. 옷도 멋있고 눈빛도 섹시해서 제가 다가갈 수 없었다. 그래서 멀리서만 인사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대세였던 걸그룹들에 대해 제아는 "걸그룹 1세대에 핑클과 SES가 있다면 우리때는 소녀시대와 티아라, 투애니원, 포미닛 등 여성 그룹, 솔로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봄은 "몇 년도에 뭐가 있었는지 소개하는 건 산다라박씨의 몫이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떨린다"며 그 당시 산다라박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저라면 못할 것 같다. 산다라박 씨가 예뻐서 소화한 거다"라고 말했다. 제아는 겸손한 박봄에게 "저는 박봄 씨의 다리가 부러웠다. '부내'나는 몸매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제아는 "과거 손담비 씨가 박봄 씨에게 뺏긴 CF가 있다더라"라 물었다. 박봄은 "그때 전국 소속사에서 자신이 밀고 있는 연습생을 경쟁시켰다"며 "마지막에 경쟁에서 붙은 사람이 손담비 씨였다"고 밝혔다. 제아는 당시 박봄을 떠올리면서 "기억이 난다. 예쁜 신인 친구였는데 정말 대단한 열풍이었다"라고 답했다.
박봄은 최근 관심이 가는 보이그룹이 있느냐 묻자 "요새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이어 "BTS"라 답했다. 제아는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박봄 씨 해외 팬들도 많으시니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봄은 "앞으로는 끊기지 않고 생각날 때쯤 계속 나오는 박봄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신경 써주시고 좋아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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