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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싱글맘의 고충, 해체의 아픔, 대상의 무게까지, '비디오스타' 출연진들이 숨겨 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소속 그룹의 해체를 겪은 희나피아 민경과 산다라박은 해체 당시의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희나피아 민경은 지난 2017년 걸그룹 프리스틴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프리스틴은 2만인 2019년 해체했다. 다시 데뷔하기 위해 멤버들을 직접 섭외하고 소속사를 직접 찾아갔다는 민경은 "팀이 해체되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다시 해볼까 싶어서 작년 11월에 다시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데뷔하고 상도 많이 받고 승승장구 할 줄 알았다. 그런데 팀이 갑자기 없어졌다. 가치 있는 게 하나씩 있는데 그런 게 다 없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때부터 깨어있는 게 싫고 잠만 자게 되더라. '이대로 영원한 잠에 빠지는 게 어떨까'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 눈물을 쏟았다. 또한 민경은 '진짜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의 괴리감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으며 "춤을 추고 하다가도 집에 가면 그런 생각이 들더라. 너무 어렸을 때부터 내 모습을 감추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해 줄 지에 대해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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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BC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하고 행복하기만 한 줄 알았던 박나래 역시 조심스레 속마음을 털어놨다. "내가 대상에 맞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대상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수상 소감을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사실 선함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나의 존재에 대한 혼란이 왔다. 나 자신을 옥죄게 되더라.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에 검열을 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의 이미지가 있을 텐데, 마냥 좋은 이야기만 하는 건 박나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게 내 매력이고 즐거움인데 어느 순간 입 떼는 게 두려워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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