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X조정민 '나는 트로트 가수다' 1차 경연 '6·7위' 하위권 '탈락 위기'[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2-05 23:3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금잔디와 조정민이 1차 경연의 하위권을 기록하며 탈락의 위기에 섰다.

5일 첫 베일을 벗은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트로트 전쟁에 나선 실력파 가수 7인의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현역 트로트 최고 가수들인 조항조, 김용임, 금잔디, 박구윤, 박혜신, 조정민, 박서진이 출연해 탈락을 피하려는 처절한 연습을 거듭하고, 음악 쇼 MC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이덕화가 '나는 트로트 가수다' MC로 출격했다.

MC 이덕화는 등장하자마자 "요즘 어린 친구들이 절 낚시꾼으로 안다"고 웃음을 유발한 뒤 "훌륭한 음악쇼의 진행자로 눈도장을 찍겠다"고 다짐했다.

이덕화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대해 "대한민국 음악쇼의 지평을 연 '나는 가수다'의 트로트 버전"이라며 "요즘 트로트가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트로트계 보석을 찾는 느낌이다. 트로트가 가진 힘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날 트로트 가수 박서진은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나훈아의 '어매'를 자신의 창법으로 열창했다. 특히 박서진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어머니를 그리는 듯 눈시울을 붉혔고, 마지막에는 무릎을 꿇고 울부짖듯 노래를 끝마쳐 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박서진은 "눈물을 참는 것이 어려웠다"고 눌러 말했다.

두 번째 경연자 금잔디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곡으로 선택해 원곡자를 찾아갔다.

남진은 "나도 예전에 추석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했었다"며 "이 노래의 포인트는 꺾기가 전체적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팁을 전수했다. 이어 "소리를 만들지 않고 마음으로 불러야 한다. 사랑했던 감정을 떠올려 잘 담아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을 해봤냐"는 남진의 질문에 금잔디가 "오래 됐다. 15년 된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금잔디는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온몸으로 표현해 보겠다"는 각오대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미녀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등장했다. 몸매가 부각된 실크 원단의 레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조정민은 '서울 탱고'를 탱고 댄스와 함께 열창했다.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림없는 음색이 청중들의 박수를 유발했다.

마지막 경연자는 여성 경연자 중 최고령인 김용임. 김용임은 '곡예사의 첫사랑'을 1차 경연곡으로 준비해 다양한 악기와 댄서를 배치했다. 후배들 앞에서 하루종일 떠는 모습을 보였지만 누구보다 노련한 무대를 선보이며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용임은 경연 직후 무대를 내려오면서 "이렇게 긴장해보긴 처음"이라며 "청중평가단에서 얼마나 가슴이 시원해지셨나를 평가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마지막 순위 발표의 시간. 이덕화는 "4위에서 7위까지 점수차가 아주 근소하다"며 "오늘은 6,7위 하위권만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날의 6,7위는 순서 관계없이 금잔디와 조정민. 금잔디는 "예상했었고 너무 긴장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불명예를 안 얻을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저 정말 열심히 탱고를 췄는데 다음에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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