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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성대현이 '복면가왕' 출연 기획을 획득해, 농구팀 서장훈-붐이 4승을 거뒀다.
성대현 가장 먼저 미팅을 가졌다.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들어선 성대현에게 '복면가왕'PD는 "저희가 먼저 출연 섭외를 드리는데 이번 경우는 저희들한테도 도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그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니까 직접 찾아왔다"고 답했고, 붐-서장훈은 "모범적인 토크다"며 흡족해했다.
성대현은 작가에게 "1998년도 이후 한 번도 노래를 해본 적이 없다. 행사도 거의 '반라(이브)'로 했다"고 밝혀 그를 당황시켰다. 또 개인기 주문에 김성수와 김정남이 했던 개인기를 빼앗아 태연하게 했다. 이에 중계석에서는 "개인기 스틸러다"라며 격분했다.
이어 김정남이 제작진과 미팅을 가졌다. 김정남은 질문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채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간만 충분히 주시면 연습해서 할 수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어필했다. 하지만 즉석에서 부른 노래로는 제작진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고, 급기야 '쿨보'를 언급했다. 이에 작가는 "복면가왕 룰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정색했다. 이에 김성주-안정환은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개인기마저 성대현에게 뺏긴 그는 많은 어필을 하지 못한 채 미팅이 끝났다.
김성수는 뇌물 '홍삼'을 돌리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작년 6월에 출연했던 김성수. 이에 PD는 "재출연 기준을 보통 2년으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성수는 트로트 앨범을 낸 사실을 밝혔다. 중계석에 있던 김재동은 문 앞까지 뛰어와 "성수형 노래를 불러"라고 소리쳤다. 이에 김성수는 트로트 노래를 불렀고, PD는 "지난번 녹화때 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성수는 성대현의 스틸로 개인기는 무산됐지만, 작가진들의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 이에 김제동-김병헌은 "멘트가 너무 좋다"라며 극찬했다. 특히 작가는 "김제동-김병헌도 함께 출연하냐"고 묻자, 두 사람은 사무실까지 진격해 개인기까지 발사하며 "복면가왕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소리쳤다. 이를 보던 김성주는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김제동-김병헌이 나간다면, 안정환도 의지가 강하다"고 어필했다. 그러자 작가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안정환 씨가 좋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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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는 임재범의 '낙인'을 준비했다. 하지만 첫 소절에서 불안한 음정으로 모두가 웃음에 터졌다. 그럼에도 김성수를 응원하는 김제동-김병헌은 "진정성 만큼은 최고다"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작가는 "세 분중에 저한테는 김성수 씨가 가왕인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불러 노래에 심취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극찬에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의 회의 거쳐 발표된 최종 우승자는 '성대현'이다. 이에 농구팀 서장훈-붐은 4승을 거뒀다.
한편 다음 아이템은 평균 나이 34.6세의 돌싱남 미팅 특집이다. 우승팀 농구팀은 휘황찬란한 금장을 두르고 나타나 때 아닌 인증샷 열풍을 일으켰다. "많이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떼는 붐과 달리 안정환은 "그러면 장훈이형이 출전 선수인가요?"라며 능청스럽게 돌직구를 날려 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자연스럽게 선수 3인방의 선배님(?)이 된 서장훈은 이혼 가정을 대신해 "몇몇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떳떳하게, 당당하게 일어서세요!"라고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까지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본능적으로 주춤거리게 되는 마음이 생긴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용기를 내기 어렵다"는 현재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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