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초도완판+러브콜 폭주"…이달의소녀, '쏘왓' 컴백 기대 이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달의 소녀가 컴백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5일 새 미니앨범 '해시(#)'를 발표한다. 이달의 소녀가 완전체 앨범을 발표하는 건 지난해 2월 '멀티플 멀티플(X X)' 이후 1년여만의 일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이달의 소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그렇다. 소속사 블록베리엔터테인먼트도 "예약판매가 마감되기 전 초도물량이 이미 완판돼 추가 물량 긴급 발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해시' 예약판매량이 10만장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한다. 중소기업 신인급 걸그룹이 이 정도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온라인상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이달의 소녀는 데뷔 때부터 멤버별 상징 동물, 상징 국가, 상징 색깔, 상징 과일 등을 부여해 멤버 개개인의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또 멤버와 멤버, 유닛과 유닛, 유닛과 완전체 등의 다양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며 깊은 세계관을 구축했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하나에도 지난 앨범에서 들려줬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전할 메시지에 대한 힌트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팬들은 컴백 관련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보물찾기에 열을 올리며 저마다의 해석을 공유한다. 이는 국내 팬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줬다. 실제로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10월 '멀티플 멀티플'이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고, 리드싱글 '365'도 발매와 동시에 전세계 22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달의 소녀의 성장과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멀티플 멀티플'을 통해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를 위하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이달의 소녀는 '해시'를 통해서는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에게'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새로운 성장을 '달의 뒷면'에 비유해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전파할 계획이다.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웅장한 베이스와 시그니처 혼스텝의조화가 인상적인 어반 댄스곡 '쏘 왓(So What)' 외에 '넘버원(Number 1)' '오 예스 아이 엠(Oh Yes I Am)', '땡땡땡', '365'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수록해 한층 깊어진 음악적 감수성을 뽐낸다.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츄는 tvN '더 짠내투어'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희진은 교복 게임 화장품 등 광고 업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 걸그룹'으로의 비상을 예고했다.

이달의 소녀가 이번 활동을 통해 또 어떤 매력과 성장을 보여줄지 기분 좋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