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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2월 개봉 예정작들이 비상에 걸렸다.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올레 말리므 감독)는 일찌감치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영화이니 만큼 현재 개봉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 영화 홍보사 측 역시 "어린이 관객이 주로 찾는 애니메이션 장르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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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수 급감의 이유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우려 때문이다. 대형 쇼핑몰 등에 인접해 있는 영화관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공간이다. 더욱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멀티플렉스들도 연달아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을 더욱 끊어지게 만들고 있다.
상영중인 영화들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개봉 직후 호평 속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 하던 '남산의 부장들'(누적관객수 430만8242명)은 갑작스러운 관객수 급감으로 인해 손익분기점(500만명) 돌파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동시기에 개봉한 '히트맨'(최원섭 감독),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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