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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이 항소심에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비공개 비대명 형식의 피해자 증인 신청을 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빅뱅 승리, 로이킴, 에디킴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한 몰카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수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원 권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클럽 버닝썬 MD 김 모씨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버닝썬 전 MD 김 모씨와 권 모씨는 징역 5년, 4년형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는 징역 9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명이 여성을 상대로 합동으로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카카오톡 단테대화방에 내용을 공유하는 등 여성을 단순 성적 쾌락의 도구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호기심으로 장난을 쳤다고 보기에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처벌이 불가피하다. 피해자들도 엄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준영과 최종훈 등 5인과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애초 항소심 첫 공판은 1월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재판부가 "항소 이유가 항소 이유서에 피고인들이 한 행위가 정상적인지,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에서도 하던 방식인지, 비정상적인 범죄가 아니라는 건지 드러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항소 이유를 설명하라고 명령하면서 4일로 연기됐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2차 공판은 27일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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