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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강렬하고 센, 비범한 한국판 웰메이드 범죄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2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충무로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명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관전 포인트다. '칸의 여왕' 전도연을 필두로 지난해 11월 제4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우성, '대배우' 윤여정, '충무로 블루칩' 신현빈·정가람 등 한 편의 오케스트라 연주 같은 앙상블을 펼치며 영화의 재미를 한 층 더 높였다. 특히 전도연과 정우성은 데뷔 이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첫 호흡을 맞춘바, 마치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춘 것 같은 찰떡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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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첫 호흡을 맞추게된 전도연과 정우성은 서로에 대한 찰떡 케미스트리도 언급했다. 전도연은 "영화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 정우성과 호흡이 만족스러웠다. 현장에서는 많이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익숙한 연인 관계 설정이었지만 첫 신부터 서로의 익숙함이 설명됐어야 했다. 아무 신 아니었지만 정말 어려운 신처럼 느껴졌다. 막상 촬영을 하고 적응을 한 뒤 캐릭터들이 어우러질 때 쯤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시 정우성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애정을 전했다.
정우성 역시 "전도연과 호흡은 기다렸던 작업이었다.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를 직접 보고 현장에서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좋은 동료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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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중적으로 전도연과 정우성은 대단한 배우다. 전도연의 등장부터 '참, 여우같이 잘한다'라는 생각하게 됐다"고 웃었다.
김용훈 감독은 "이 영화는 관객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모는 거였다. 원작이 굉장히 독특한 구조였다. 이런 원작의 구조는 소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래서 영화적으로 구조를 조금 바꿨다. 연희가 중간에 등장하는 구조로 바꾸면서 다시 맞춰가려고 했다. 이 영화가 좀 더 평범한 사람이 펼치는 범죄극이 되길 바랐다. 소설보다 영화 속 캐릭터가 더 평범한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다. 엔딩 역시 원작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 등이 가세했고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 김용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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