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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리가 아들 하오와 함께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시청자를 만났다.
하오의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엄마에게 전화한다며 휴대폰 번호를 줄줄줄 외웠고 베트남, 하와이, 중국어로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외출할 때는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말하며 패딩, 운동화의 브랜드까지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뿐만 아니라 심지어 감독님, 작가님, 사장님 등 대상에 따라 혼칭과 존칭도 정확하게 구사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도경완 아나운서까지 그런 하오의 언어사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언어 능력 뿐만 아니라 아빠의 음악적 재능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은 듯 보였다. 개리는 "하오가 기타 치고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18개월 때 외할아버지 댁에 기타가 있었는데 밴드 나오는 프로그램 보면서 한 달 내내 기타 흉내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개리의 말처럼 하오는 좋아하는 기타 선생님의 유튜브를 집중해서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팝송까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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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결혼은 아내와 뜻이 맞아 혼인신고만 했다고 말했다. 개리는 "결혼식 보다는 우리 둘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생각해 혼인신고 도장 찍고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 만약 아내가 결혼식을 원했다면 했겠지만, 모든 것을 이해해준 아내가 감사하고 고맙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 개리는 하오를 재우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 "익숙한 듯 하면서 익숙하지 않다. 오늘도 손이 네 개였으면 좋겠고 눈이 네 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당신이 필요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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