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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에서 현빈과 손예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안방극장에 뜨거운 눈물을 자아냈다.
12회 말미에는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 윤세리와 이를 지켜보는 리정혁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회사에서 돌아온 윤세리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듯 불이 꺼지고 텅 빈 집 안을 멍하니 둘러보다가 이들이 떠나갔다는 생각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불이 켜지며 갑자기 나타난 리정혁과 북한 군인들의 모습은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그날이 그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이 윤세리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윤세리는 눈물을 닦으며 뛰어나갔고 곧바로 뒤쫓아온 리정혁은 그녀를 안아주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무서워서 그래. 앞으로 생일에는 오늘만 생각날 거 아니야"라며 슬퍼하는 그에게 "이 세상에 내가 사랑하는 이가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난 어디서든 그러고 있을 거요. 그러니 앞으로도 좋은 날들일 거요"라고 대답하는 리정혁의 다정한 말과 '심쿵' 백허그는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시며 슬프고도 아름다운 엔딩 장면을 완성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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