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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집사부일체'에서 스포츠 레전드 사부단 박세리, 조준호, 최병철, 곽윤기, 김동현이 '제1회 집사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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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파워 훈련의 시범으로 정강이로 야구 방망이를 부러뜨리겠다고 했다. 한 번에 다섯 개 격파가 가능하다던 그는 방망이를 보자마자 "세 개 해보겠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승기의 제안으로 하나부터 시작하게 됐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보호대를 차는가 하면 "미리 때려두면 덜 아플 거 같다"라며 야구 방망이를 다리에 문지르는 등 허술한 모습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 그는 결국 격파에 성공했지만 고통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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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1라운드는 이승기, 최병철, 육성재가, 2라운드는 곽윤기, 김동현, 조준호, 신성록이, 3라운드는 양세형, 이상윤, 김동현이 대결을 펼쳤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 끝에 최병철, 조준호, 양세형이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양세형은 "아직 졌다고 말 못 한다. 끝까지 해보겠다"라며 승부욕을 드러냈고, 사부단 리더 박세리는 "110프로 우승을 확신한다"라고 했다.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결승전이 시작됐다. 초반 양세형은 두 스포츠 레전드 사부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고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으나, 클라이밍 구간에서 미끄러지며 두 사부와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조준호 사부가 1위를 차지했고, 양세형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했다. 조준호는 "2012년에도 따지 못한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라고 했고, 박세리는 "트로피를 굉장히 많이 받아봤는데 금메달이라는 걸 처음 타봤다. 한걸음 한걸음 더 나아가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7.6%(수도권 2부 기준)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1%를 찍었고 사부들과 양세형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며 결승 대결을 펼친 데 이어 사부단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9.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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