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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작에서 강렬한 악역을 소화해내면서 호평을 이끈 배우 문정희가 JTBC 새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돌아온다.
명문대 문예창작과를 나온 재원으로 젊은 시절 이름을 날렸던 명여는 40대가 되어 모든 것을 관두고 불현듯 북현리로 내려왔을 때 누구보다 뜨겁게 살았던 만큼 차갑게 식어있었다.
문정희도 이 점에 집중했다. 뜨거웠던 과거와 차가운 현재를 구분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많이 상반되도록 스타일링 했다"며 "시간의 간극을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문정희는 '연애시대' 이후 한지승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한지승 감독님은 '연애시대' 때 너무나 감성적인 작품을 내게 선물하신 분"이라며 "벌써 12년 전이지만, 자주 작품을 한 것처럼 편하게 디렉션을 받고 나눌 수 있는 좋은 현장이다. 한지승 감독님 특유의 섬세한 인물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정희는 "'날찾아'는 겨울의 끝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는 드라마"라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들의 심리에 주목해서 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나아가는 모든 이들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고 뭉근한 자극이 더 오래 남을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다.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으로 멜로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한여름의 추억'으로 감성 필력을 선보인 한가람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검사내전' 후속으로 내달 24일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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