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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하정우가 김남길과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연상원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축가. 아내가 떠난 후로 딸 이나와의 관계마저 멀어지자 구하기 힘든 인형까지 사주고 이사까지 감행하며 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새 집에서 갑자기 이나가 사라지고 퇴마사 경훈(김남길)과 함께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날 하정우는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길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첫인상은 굉장히 '차도남' 스타일이었다. 시크할 줄 알았다. 11년 전 처음 봤는데 콧수염 때문인지 차가워 보였다. 고현정 누나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었는데, 그땐 별 얘기도 안했다. 인사정도만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러면서도 술은 한잔도 못마시는 친구라고 하더라. 무슨 포장마차에서 남길이를 다시 만났는데, 본인이 마실 초코우유를 사오더라. 그래도 저와 처음 술자리라고 술을 마시겠다고 마셨는데 소주 두 잔을 마시고 떡실신이 되더라"며 "남길이가 정말 살가운 구석이 많은 친구다. 동생이지만 어떨 때는 무겁고 든든한 존재이기도 하다. 현장에서는 몰입이 굉장히 좋다. 그래서 (연기)대상을 받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로젯'은 단편영화 '자물쇠 따는 방법', '모던 패밀리'를 연출한 김광빈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이다. 하정우, 김남길, 허율 등이 출연한다. 2월 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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