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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이 아닌, 전 세계는 지금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의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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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 '기생충'이 있다면 음악계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는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전 세계를 자신들의 팬클럽인 '아미'로 만들고 있는 20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21세기의 비틀즈'로 불리며 내딛는 걸음 걸음이 모두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콘서트 규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오아시스, 퀸 등 전설적인 밴드들이 공연한 바 있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6만석을 꽉 채웠고 LA로즈볼 스타디움 9만석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여했고, 올해는 최초로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2018년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UN 총회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 앞에서 방탄소년단의 모토라고 할 수 있는 '러브 유어셀프' 연설을 펼치며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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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초대형 경기장과 콘서트홀을 꽉꽉 채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 제외되자 수백만의 외국 팬들은 그래미의 보수성을 비판하는 글들을 쏟아냈다. 외국 주요 매체 역시 그래미가 시대에 뒤쳐졌다고 날선 기사를 쏟아냈고 팝스타 할시는 공식 SNS 계정에 "미국은 전 세계 움직임에서 매우 뒤처져 있어서 놀랍지도 않다"며 대놓고 비난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다. 유행처럼 번지던 이 말은 시간이 지나자 다시 우스갯소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이 것'인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견이 갈리겠지만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은 K-컬처 만이 가진 우수성이 곧 세계적인 콘텐츠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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