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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을 집어삼킨 '#봉하이브(hive·벌집)' 신드롬이 지칠 기미가 없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북미 지역 상영관 수 1000개를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화제성에 힘입어 곧바로 10월 북미 배급에 돌입한 '기생충'은 예상보다 더 폭발적이고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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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기세를 제대로 잡은 '기생충'의 질주는 해가 바뀌어도 멈추지 않았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또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례적으로 작품상(곽신애·봉준호), 감독상, 갱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까지 무려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 할리우드 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생충'은 개봉 4달여 만에 북미 상영관 1000개를 돌파, 또 하나의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했다.
사실 '기생충'은 북미 개봉 100일을 기점으로 상영관 수가 620개로 늘었다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하면서 다시 상영관 수가 올라갔고 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재조명됐다. 이로써 '기생충'은 북미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수익 1위를 차지하게 됐고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외국어 영화 흥행 7위를 기록하며 꺼지지 않는 '봉하이브' 신드롬을 과시했다.
북미 극장 3개의 상영관에서 1000개의 상영관으로 확장한 '기생충'의 파워.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다시 전설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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