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제주 광어와 귤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소비자가 작은 광어를 마트에서 구한다면 도움이 되는 거냐"고 물었고, 어민은 "어떤 방법이든 광어 소비가 되면 어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가정에서 횟감이 안 되는 작은 광어를 사가서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며 "어떻게든 도움이 되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동준은 귤 농가를 찾아 귤값 폭락과 파치 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주도 대표 특산물인 귤은 작년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당도가 떨어져 맛이 없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귤값이 폭락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파치 귤(풍상과)이 대량 발생했지만, 일반인에게는 판매할 수 없고 가공용으로만 납품 가능한 상태였던 것. 시장 격리로 인해 구매할 방법이 없는 파치 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백종원은 "만약 우리가 감귤 주스를 팔게 되면 귤 활용법으로 주스 만들기를 홍보하는 것과 제주 감귤 주스 제품을 홍보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
까다로운 김희철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김동준의 광어 미역국은 백종원의 광어밥과 함께 장사 메뉴 후보에 들어갔다. 백종원도 광어 미역국을 맛본 후 "아침 장사 하면 해장국으로 최고다. 전문점 차려도 되겠다. 광어 양식장 앞에다 식당 차려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미역국이 끓여놓고 팔기는 편한데 문제는 광어 살이 오래 끓이면 뭉개진다"며 "팔기는 광어밥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종 장사 메뉴로 광어밥과 귤 주스가 선택됐다.
|
한편 이날 멤버들이 장사를 하게 된 곳은 휴게소가 아닌 '제주 올레 여행자 센터'. 기존 휴게소와는 달리 설거지뿐만 아니라 주문, 계산까지 멤버들이 모두 직접 해야 하는 상황에 에이프릴 나은이 일일 알바생으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해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나은이 '맛남의 광장' 멤버들의 걱정을 전해 듣자마자 한 걸음에 제주도로 달려온 것. 나은은 "민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소처럼 일하는 소나은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카운터를 담당하게 된 나은은 멤버들이 가르쳐준 내용들을 꼼꼼하게 메모하며 첫 장사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또한 틈틈이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고 홍보까지 척척하는 등 장사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날 손님들은 처음 맛보는 광어밥에 "어죽 같다", "맛있고 특이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런 가운데 광어 양식장에서 만난 어민이 멤버들을 찾아왔고, 백종원은 "광어를 회 말고 다른 방법으로 만드는 법을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어민은 "너무 힘들 때 도움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