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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남길이 흥행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경훈은 아내를 잃은 후 딸 이나까지 실종돼 실의의 빠진 상원(하정우)를 찾아온 의문의 남자. 스스로 퇴마사를 자처하는 그는 상원에게 집안에서 갑자기 사라진 아이가 이나만 있는 것이 아니며 아이들 실종 미스터리의 중심에는 벽장이 있음을 강조한다. 상원과 함께 벽장 속으로 사라진 이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019년을 연기 대상으로 마무리하고 2020년 영화 '클로젯'으로 대중을 만나게 된 김남길. 그는 흥행에 대한 부담이 더 클 것 같다는 질문에 "저는 영화나 드라마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편이다"고 답했다. 그는 "흥행이라는 건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작품을 찍을 때는 흥행 보다는 소위 말해 '쪽팔리지 않을 작품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임할 뿐이다. 필모그래피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사실 영화라는 게 사회적 분위기, 정권에 따른 분위기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잘되기도 하고 외면을 받기도 하지 않나.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만듦새에 있어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흥행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진 이유에 대해 묻자 "어릴 때는 성공이라는 기준 자체가 달랐다. 잘 되어야지 '넥스트가 있다'라는 생각이 강했다. 지금은 성공에 대한 집착이라기보다는 책임감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작품, 같이 선택한 스태프들에게 책임감을 갖게 되더라.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로젯'은 단편영화 '자물쇠 따는 방법', '모던 패밀리'를 연출한 김광빈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이다. 하정우, 김남길, 허율 등이 출연한다. 2월 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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